▲ 광양농협이 벼농사에 큰 피해를 주는 먹노린재 포획틀을 설치하기 위해 벼논에 옥수수를 식재하고 있다.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이 친환경 유기농쌀 재배단지의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 하고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하고 있는‘친환경 안심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하여 병해충 피해를 막을 친환경 방제기술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광양지역의 수도작 농가들은 태풍피해에 따른 도복으로 벼멸구 발생과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인한 벼 먹노린재 피해를 받았다. 
벼 먹노린재는 벼이삭의 즙을 빨아먹어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하여 쭉정이나 반점미를 발생시켜 쌀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수확량을 감소시킨다.
이에, 광양농협은 5월초 친환경 벼 대표농가를 대상으로 옥수수 육묘를 논두렁에 식재하고 이번에 포획트랩을 설치했다. 
이번에 시범운영하는 친환경 방제기술(포획트랩)은 먹노린재가 좋아하는 옥수수와 해충을 잡을 수 있는 포획망을 결합한 먹이식물 트랩을 논두렁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광양농협은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에서 특허출원을 추진하고 있는 먹이식물 트랩을 사전 입수하여 설치하고, 5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약 2달간 주기적인 예찰을 거쳐 먹노린재 포획수량을 파악하면서 성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허순구 조합장은 “벼 농가에서는 먹노린재 방제가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편으로 이번에 시범운영하는 포획트랩이 좋은 성과를 거두어 농업인의 일손을 덜어주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며, “유기농 쌀인 ‘친환경 안심쌀’의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여 지역의 대표 브랜드 쌀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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