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지역 문화재를 활용한 문화예술 융합형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한다.
시는 광양장도와 궁시, 광양김 등 지역 문화재를 활용한 문화예술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먼저, 전통공예의 고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와 장도전수교육관에서는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장도 장에서 감통 (感通)을 담다’는 주제로 시연과 교육,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광양장도전수관에서는 먼저 오는 8월과 9월 총 5회에 걸쳐 ‘장도문화재놀이터’가 운영된다.
가족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공연과 전시, 시연,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장도장 박종군 무형문화재의 장도제작 시연을 직접 참관하고, 호국과 수호라는 장도 이야기를 주제로 검무, 승무, 강강술래 등의 공연을 통해 칼의 쓰임새 등을 알아보게 된다.
또, 이달부터 10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장도야, 학교가자’는 주제로 현직 교원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인 장도 공예교육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전문적인 장도문화유산에 대한 이해교육으로 진행된다.
7월부터 8월까지는 총 10회에 걸쳐 ‘장도야, 놀자’는 주제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교육이 진행된다. 
장도전수관 측은 “무향문화재 장도장 역할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문화재 보호와 계승의 중요성을 깨우칠 수 있는 균등교육,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 지정무형문화재인 궁시장이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광양궁도전수교육관은 이달부터 8월까지 문화예술 융합 프로그램으로 총 24회에 걸쳐 시민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김기 궁시장의 궁시제작 강의 및 시연, 전통화살 제작 체험과 함께 마로산성의 역사이야기, 김여익의 김 이야기, 풍수지리학자 도선국사와 옥룡사지, 윤동주 유고보존 정병옥 가옥 등에 대한 강의도 진행된다.
또, 오는 10월 17일에는 궁시장 시연과 함께 현대음악, 시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궁시장과 시’ 공연이 전수교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궁시전수관 측은 “화살 종류를 이해하고, 전통화살에 스토리를 입혀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재해석하여 전수교육관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인문학과 화살, 공예와 화살, 역사문화와 화살의 융복합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기념물 제113호인 광양김시식지에서는 ‘오감만족 김 여행’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광양시향토청년회(회장 이정승)는 먼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김 양식 지역문화유산교육’을 운영하고, 7월7일부터 8월1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김 요리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초등학생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김 반찬, 김 국, 김 장아찌, 김 부침개, 김밥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또, 8월 29일과 9월 19일에는 ‘문화가 흐르는 김 시식지’라는 주제로 국악과 판소리, 통기타, 섹소폰, 초대가수 공연과 마을영화 상영 등의 공연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또, 10월에는 2회에 걸쳐 ‘김 풍작기원 민속놀이 현대화’라는 주제로 용지큰줄다리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광양시향토청년회 측은 “광양김시식지의 고유한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창조하여 관광상품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