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황기욱(오른쪽)과 임창균은 올해 나란히 전남으로 팀을 옮겼다. 이들의 올 시즌 목표는 팀의 1부리그 승격이다.

황기욱, “진심으로 대해주는 전남 위해 진심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
임창균, “축구 인생에 변화 필요한 시점에 전남 올 수 있게 돼 좋아”

 

올해 새롭게 전남드래곤즈에 합류한 선수이지만 그라운드를 지휘하며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고 있는 전남드래곤즈의 미드필더 황기욱, 임창균 선수를 만나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황기욱 25살 수비형 미드필더 황기욱입니다. 2017 FC서울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고 올 1월 전남드래곤즈로 오게 됐습니다. 
➣임창균 경기대를 졸업하고 부천과 경남, 수원을 거쳐 올 1월 전남드래곤즈로 오게 됐습니다. 전남에서 미드필더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경기에 출장하고 있습니다.
Q. 전남으로 팀을 옮긴 소감은?
➣황기욱 저를 이곳으로 불러주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전남에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제가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임창균 전남드래곤즈는 전통이 있는 명문구단이기에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군을 전역하고 30대가 되면서 축구 인생에서 있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이었는데 전남으로 올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남에는 선수를 관리하는 프로그램 등이 디테일해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거든요.
Q. 축구에 있어서 본인이 생각하는 미드필드의 역할은?
➣황기욱 미드필더가 중원을 장악하면 팀의 완성도는 높아가는 것은 분명해요. 아무래도 미드필더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임창균 미드필더는 전반적으로 팀이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잡아 주고 수비의 역할의 동시에 수행하는데 축구의 흐름의 빠르게 읽고 전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
Q.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황기욱 저 같은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상대방 공격의 흐름을 읽고 그것을 끊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어려운 것 같아요.
➣임창균 체력적인 부분들도 중요하지만, 미드필더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팀의 성패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책임감이 크다 할 수 있습니다.
Q.축구선수에게 훈련만큼 중요한 것이 휴식인데, 본인의 휴식법은?
➣황기욱 생각나는 것 하나가 육체적 휴식보다는 정신적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혼자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여럿이 함께 할 때 휴식도 배가 되는 것 같거든요. 형들과 함께 어울리다보면 자연스럽게 휴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임창균 보통 쉬는 날에는 아내와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경치 좋은 카페에 가고 있어요.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이동하는 것도 어려워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즐깁니다.
Q.축구선수로서 본인의 좌우명이나 철학은?
➣황기욱 저의 좌우명은 ‘저 자신에게 진실 되자’입니다. 축구경기를 하면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자신에게 진실될 필요가 있어요. 자기 자신에게 조차 진실 되지 못한다면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부터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임창균 ‘R=VD’가 저의 좌우명입니다. 이 말은 꿈꾸는 것이 현실이 된다는 말로 축구에서도 적용이 되는 것 같아요. 디테일하게 생각하고 훈련하면 내 것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저는 항상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하고 이것을 가지고 동료들과 이야기도 자주하는데 그때 했던 말들이 경기장에서 생각이 날 때가 많아 자주 놀라고 있어요.
Q.축구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황기욱 지금까지 저의 성격을 보면 하고 싶은 것을 다해보는 성격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한 가지를 정해놓기보다는 여러 가지를 해보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임창균 축구선수가 되지 않았더라도 다른 운동을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Q.롤 모델이나 멘토가 있다면?
➣황기욱 각자의 스타일이 있어 롤 모델로 누구를 딱 지목하기는 그렇지만 저에게 의지가 되는 멘토는 있습니다. 저희 팀 형들이 그렇습니다. 가끔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멎짐이 폭발하는데 효진이 형과 주원이형, 후권이 형, 창균이 형 등 모두가 저에게 멘토입니다.
➣임창균 어렸을 때부터 항상 좋아했던 선수가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요. 지금도 하루에 그 선수 동영상을 한편이상 볼 정도인데 저와 비슷한 신체조건으로 할 수 있는 능력 이상의 축구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Q.본인의 장단점은?
➣황기욱 승부근성 만큼은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드필더를 보면서 수비수와 협력하고 압박하는 것을 잘합니다.
➣임창균 저는 키가 작고 몸집이 크지 않아 공격수나 수비수 포지션을 수행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미드필더를 해왔기에 남들보다 빠르게 생각하고 볼을 배급을 할 수 있습니다. 
Q.본인에 있어서 전남드래곤즈란?
➣황기욱 진심이다. 저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도 있지만 제가 이 팀에 주는 마음가짐입니다. 전남드래곤즈도 저에게 진심으로 대해주고 저 또한 진심으로 전남을 위해서 열심히 할 각오가 되어 있다 할 것입니다.
➣임창균 후반전이다. 지금까지 제가 다른 팀에 있다가 이곳 전남에 와서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해야 되고 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서 기대도 됩니다.
Q. 올해 목표나 각오는? 
➣황기욱 승격하는 것이 모두의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제의 평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이는 저의 올해 다짐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저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은 것입니다.
➣임창균 당연히 올해는 우승해서 팀이 승격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욕심은 없지만 팀이 승격하는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하는 것이고 팀 승격에 제가 일조하는 것입니다. 
Q. 인터뷰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황기욱 아무래도 전남드래곤즈에 오게 된 것 만큼의 고마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저를 택해주신 감독님 및 구단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여기에 보답하는 방법은 제가 더욱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임창균 지금은 코로나사태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홈경기를 할 때가 원정경기를 할 때 보다 힘이 납니다. 아무래도 안방이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팬들이 찾아와 더욱 힘이 나는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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