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읍 본정마을의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조성된 ‘창고갤러리 사라실’에서 지난 13일부터 사라실예술촌 입주작가인 오은종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광양읍 사곡리, 옛 금광의 흔적이 남은 본정마을에 창고형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창조적 마을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광양지역 최초로 문을 연 마을 속 갤러리는 도심 위주로 진행되어 오던 문화예술 사업을 작은 마을로 옮긴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갤러리는 지난 1979년 사곡리와 죽림리에서 수확한 쌀을 수매하기 위해 농협에서 저장 창고로 건설된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2020년 ‘창조적 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 창고형 갤러리는 라벤더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본정마을에 예술을 더하는 사업을 추진됐다.
‘창고갤러리 사라실’로 명명된 이 갤러리에서는 지역민에게 문화예술의 향유와 문화의 다양성을 체감하게 하고, 예술인에게는 전시공간을 제공하여 창작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는 인근의 광양시사라실예술촌(촌장 조주현)과 협업을 통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다양한 기획전시를 운영한다. 
광양시청 정은태 건설과장은 “농촌과 도시 간 문화예술에 대한 간격을 좁히고 본정마을이 예술로써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광양 농촌 마을 속 숨은 보석들이 잘 세공되어 더 빛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창고갤러리 사라실’에서는 지난 13일부터 광양시 사라실 예술촌 입주작가인 오윤종 작가의 개인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임시개장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공식 개장은 오는 7월 초 미술과 공예가 어우러진 카페로 일반에 전보일 예정이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