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백운산 4대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안전한 물놀이 대책과 함께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한 계곡을 만드는 과제가 더해졌다.
광양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백운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수난사고와 감염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광양시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광양시는 계곡 안전관리를 위해 15개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계곡을 만들기 위해 생활방역관리자 7명을 추가로 배치해 운영한다.
또, 보건소는 유증상자 및 환자 발생 대비해 감염병 신속 대응반을 구축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의사와 간호사 등 1개반 13명으로 역학조사반을 구성, 운영한다.
코로나 유증상자 무료 진단검사 및 필요시 현장 소독을 실시하고,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10회에 걸쳐 방역취약지 및 다중이용 집합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방역소독은 기동반과 권역반으로 나누어 기동반은 특별방역으로 계곡을 중점적으로 소독하고, 권역반은 옥룡면, 봉강면, 다압면, 진상면 지역 정기 마을 소독 때 계곡 주변까지 소독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계곡입구에서부터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과 홍보물품을 배부하며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시는 이달부터 8월 말까지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물놀이 예방 안전관리대책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협의회는 관리구역내 물놀이 안전지도 및 인명구조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물놀이 지역 인근 산장 주인과 이장 등 35명을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해 물놀이 안전수칙 홍보와 어린이 물놀이 안전홍보, 사건 사고 시 즉시 보고, 비치된 안전구조장비 분실 유·무 확인·점검, 비상 연락망 비치 등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안전한 물놀이환경 조성을 위해 시는 4대 계곡과 배알도 공원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인명 구조장비 등 안전시설물에 대한 재정비도 지난 달 말까지 마무리했다.
또, 사업비 3억원을 들여 물놀이 위험구역을 정비하고, 위험구역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계곡 인근 산장형 음식점들의 불법시설물 설치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계곡에 평상 등 불법시설물을 설치하고 대여료를 받는 행위 등이 그것이다.
광양시는 지난 해 계곡내 불법시설물 설치에 대한 단속을 벌여 원상복구 명령 28건과 27명을 고발조치했는데, 올해도 점진적이고 반복적인 계도와 단속을 통해 이를 뿌리뽑는다는 방침이다.
계곡내 불법시설물의 경우 최근 경기도가 이해당사자와의 대화 등을 통해 이를 전면 철거한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시민들의 단속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양시는 하천내 평상설치와 유수흐름 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상복구명령과 함께 계고 조치하되, 원상복구를 이행하지 않거나 다시 적발될 경우 즉시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하천내 불법시설물 설치행위는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피서객에 대한 바가지 요금 단속도 강화된다.
시는 7월 1일부터 피서지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해 부당요금 신고가 접수되면 현지확인 후 시정조치토록 하고, 상거래질서 현장지도 점검반을 7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운영한다.
점검반은 가격표 미게시 및 표시요금 초과징수 등 불공정상행위를 단속하고, 바가지 요금 및 자릿세 징수 행위, 담합에 의한 부당한 요금인상 행위 등도 점검하게 된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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