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의회 박노신 의원이 22일 기자들과 만나 차기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광양시의회 박노신 의원이 임기 2년을 남긴 상태에서 차기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지역신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제6대 광양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박노신 의원은 광양읍 선거구에서 내리 4번 당선되며, 현역 광양시의회 의원 중 최다선 의원이다.
박 의원이 서둘러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주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차기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박 의원은 불출마 배경을 설명하면서 “내 스스로를 다잡는다는 의미도 있다”며, “지방자치 선거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시민으로서, 정당의 당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통해 지역과 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임기를 마치고 나면 모범시민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제6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후 8년동안 평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해왔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지막 임기 2년을 광양시의회 의장으로서 시민과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16년 의정활동을 결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동료의원들에게 부탁드리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꾸지람 듣지 않고, 시의원으로서 아름답게 퇴장하고자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시민들이 광양시의회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 14년의 의정활동기간 동안 보내주신 시민들의 신뢰에 감사드린다. 운 좋게도 아직까지는 큰 실망을 드리지는 않았다고 본다. 은퇴 후 일반 시민으로 모범적으로 사는 것도 시의원의 역할 못지않게 보람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끝맺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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