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강면 당저마을 어르신들이 인생 자서전 편찬을 위한 수업을 듣고 있다.

봉강면 당저마을 어르신들의 인생 자서전이 오는 하반기에 출판된다. 당저마을회(이장 조규홍)가 2020년 전남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인생자서전 그리기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서 얻어낸 결과이다. 아울러 이에 따른 출판 기념회도 열려 어르신들의 인생이야기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어르신 인생자서전 그리기 사업은 봉강면 당저마을 어르신들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추억이 담긴 그림과 이야기를 자서전으로 편찬하는 사업이다.
당저마을회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당저마을 15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과 글짓기, 그림그리기 강좌를 10회 과정으로 지도하고 어르신들의 삶에 담긴 기억과 지혜를 담아 자서전으로 편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22일 당저마을회관에서는 당저마을 어르신들의 인생 자서전 교육 첫 번째 강좌가 열려 보성군 사회적기업 ㈜아토의 이준옥 대표와 JNB전남방송의 이미루 기자가 참여해 어르신들의 그림과 글쓰기를 지도했다.
이날 두 강사는 자서전에 들어갈 그림과 이야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하며 이번 사업의 과정을 알기 쉽게 안내했다.
이준옥 대표는 “지난해 이 마을 어르신들의 그림 전시회를 보고 감동을 받아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 어르신들과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해 좋은 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조규홍 이장은 “어르신들이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과 글을 책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마지막 시간까지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늘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저마을은 지난해에도 어르신들이 손수 그린 특별한 마을 지도와 자연풍경을 제작하여 그림 전시회를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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