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제철소 제3고로가 5개월간의 개수작업을 마치고 오는 10일 화입식을 갖는다.사진은 개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제3고로 모습.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제3고로의 개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10일 화입행사를 진행한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5월 말 3고로의 개수공사를 마무리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철강경기 둔화에 따른 생산량 조절 차원에서 화입을 미뤄왔다.
제3고로의 화입행사는 당초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내부 인사와 지역내 사회단체장 등을 초청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포스코 내부행사로 축소 진행된다.
고로의 개수공사는 용광로의 불을 끈 후 내부의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설비 일부를 신예화하는 사업으로 광양제철소 3고로는 이번 개수공사를 통해 초대형, 스마트 설비로 재탄생했다.
광양제철소 3고로는 이번 개수공사로 내용적이 4,600㎥에서 5,500㎥로 크게 늘어났으며, 인공지능 스마트 제어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저원가 조업을 구축했다.
지난 1990년 준공된 3고로는 지난 2007년 1차 개수 후 연간 370만톤의 쇳물을 생산해 왔다.
이번 2차개수를 통해 3고로의 생산능력은 25%가 증강돼 연간 460만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고로의 대형화는 연료 및 원료비의 절감과 출선비 하향까지 가능하게 해 설비수명 연장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기술 적용으로 인공지능이 노의 내부 상태를 예측한 후 이를 고로 곳고세 설치된 센서가 측정한 이미지와 비교 분석해 조업모드를 자동 제어하게 되어 조업 안정성과 고른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광양제철소 3고로의 화입이 이뤄지면 포스코는 스마트고로를 광양과 포항에 각각 2기씩 총 4기를 갖추게 된다. 또, 내용적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전 세계 12기 중 포항 2기, 광양 4기 등 총 6기를 보유하게 되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제철소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양제철소 3고로 개수에는 사전작업을 포함 총 563일동안 23만1천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광양제철소는 3고로 개수공사를 진행하면서 중대재해 제로, 코로나19 프리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투자와 조업, 정비가 원팀을 이뤄 원격안전 모니터링 룸을 운영하는 등 불안전 요인을 사전에 발굴해 대책을 시행하므로써 중대재해를 예방했으며, 개수기간 중 극성을 부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조업 참가자들의 감염발생지역 방문 금지, 감염자 현장유입 원천방지활동, 매일 휴게공간 등 집합장소에 대한 방역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현장을 구현해 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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