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1라운드 마지막경기(총 3라운드)에서 안산그리너스를 4:0으로 물리치며 2연패 탈출과 동시에 이후 라운드의 경기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전남은 지난 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을 포함해 4-0으로 이겼다.
앞서 지난 1일 경남FC와의 FA컵 경기에서도 4-0으로 대승을 거둔바 있어 앞으로의 경기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전남은 수비조직력은 탄탄한 반면 공격력은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에서 공격력이 폭발해 다득점의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공격력이 폭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경기 모두 새로운 공격 자원이 영입되면서 서로 시너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말 전남에는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올렉과 작은 거인 김현욱, 측면 공격수 임찬울이 각각 합류했는데 이들은 지난 두 경기에서 하나같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이것을 반박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
먼저 지난 4일 안산과의 경기는 전반 12분만에 쥴리안이 첫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고, 후반 27분 올렉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안산 김민호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다.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온 전남은 상대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더니 후반 35분 추정호의 패스를 이후권이 골로 연결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데 이어, 후반 45분에는 임찬울의 마무리 추가골까지 터지며 안산을 4:0으로 무너뜨렸다. 
앞서 지난 1일 경남FC와의 FA컵 경기에서도 후반 2분 김현욱이 찬 프리킥이 수비 벽 위로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경남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더니, 후반 15분에는 이후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쥴리안이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올린 전남은 후반 22분 김현욱의 프리킥을 박찬용이 헤더로 밀어넣으며, 세번째 골을 기록했고,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전남은 후반 35분 올렉이 네번째 골을 완성함으로써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전남은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오는 12일(일) 안양 원정에 올라 FC안양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하게 되며, 15일(수)에는 전북현대모터스와 FA컵 4라운드에서 만나 호남더비를 치르게 된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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