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광양읍버스터미널의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버스터미널 시설을 임차하여 직접 운영하기로 한 가운데 새로 운영되는 터미널 시설을 점검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시설임대차 계약체결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터미널시설에 대한 개선보수가 마무리되면 계약체결과 함께 터미널정상화가 추진될 예정이어서 이르면 이달 내 정리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터미널사업자의 임의 중지 통보로 인해 무려 9개월에 이르는 동안 터미널이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인동숲 주차장에서 임시터미널을 운영해 온 만큼 새로 문을 여는 터미널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광양시는 임대차계약체결을 하기 전 터미널 측에 시설 하자보수를 요청했다.
지난 7일 정현복 광양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터미널을 둘러본 결과 터미널시설에 대한 개선보수는 외부는 물론 플랫폼 및 주차장, 대합실, 화장실 등 내부 시설까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정 시장은 “도움이 필요하다면 시에서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며, 한번 터미널 문을 열 때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는 몇 가지 사항만 추가 보안해 수일 내로 터미널 측과 최종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계약을 체결해도 기간제근로자 채용과 청소용역 계약 및 비품 구입, 12개 운송업체와 사용약관에 따른 사용수수료 계약, 매표 통합전산시스템 사용계약 등이 남아 있어 7월 내 터미널 정상운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광양시는 장마철이 오기 전 터미널을 정상화할 방침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임시터미널은 장마로 인한 비와 강풍 등 기상이 악화 될 경우, 시민 안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시 관계자는 “광양읍버스터미널 임차 운영은 시민들이 임시터미널 사용에 따라 안전에 대한 우려를 걱정해 마련한 방안이었다”며,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터미널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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