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드래곤즈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이유현과 최익진(왼쪽)

이유현, “초등학교부터 같이 한 전남은 고향…기동력과 1대1 돌파가 강점”
최익진, “전남은 내 꿈을 펼칠 무대…그 무대의 주역이 되도록 노력할 것”

 

전남 드래곤즈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전남드래곤즈에 입단한 선수 중 이유현, 최익진 선수를 만나보았다.
이유현 선수는 광양제철고 시절엔 통솔력 있는 주장이자 파이팅 넘치는 수비를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 능한 풀백으로 활약했으며, 최익진 선수 역시 광양제철고 당시 백운기 고교축구대회를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두 동갑내기 선수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이유현 광양제철고를 졸업 한 후 단국대에서 2015 ~ 2016 시즌을 보내고 2017시즌에 전남에 입단했습니다. 현재 전남드래곤즈에서 수비수(사이드 백)을 맡고 있습니다.
➣최익진 저도 광양제철고를 졸업하고 아주대학교에서 두 시즌을 보내고 2018년에 전남에 입단했습니다. 이유현 선수와는 광양제철고 선후배 관계로 제가 1년 후배 됩니다.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겸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몸 상태는 어떻게 되나? 부상을 당했다고 하던데? 
➣이유현  3주전에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었는데 이제 막 복귀했습니다. 근육이 찢어져 2주정도 쉬고 일주일정도 재활운동을 겸하면서 서서히 본 운동에 적응한 것이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최익진  데뷔 1~2년 차에는 부상이 많아 심적으로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올해에는 부상이 없어 다행입니다.
Q. 자신의 강점은? 
➣이유현 ­­ 기동력이나 1:1돌파는 누구보다 자신 있다 생각합니다. 여기에 체력이나 피지컬적인 부분도 자신 있습니다.
➣최익진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볼이 저의 강점입니다.
Q. 반대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이유현  경기를 함에 있어 좀 더 세밀한 킥이 필요한 것입니다. 상황을 정확하게 읽는 판단력이 있더라도 골 배급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정밀함이 필요하거든요. 
➣최익진 사이드 백 이나 미드필드를 보게 되면 때론 사소한 실수를 하게 되는데 그것을 줄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Q. 경기에 들어가기 전 자기최면이나 다짐이 있다면?
➣이유현  경기에 들어가지 전 항상 기도를 하고 들어갑니다. 오늘 이 경기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기도입니다. 교회는 고등학교 때부터 다니던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최익진 특별한 주문 같은 것은 없지만 항상 축구화를 신을 때 왼쪽부터 신고 있습니다. 이것을 제가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닌데 어릴 때부터 습관적으로 하다 보니깐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되어 버렸어요. 이제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축구화 끈을 묶으면서 마음에 준비를 하는 것 같아요.
Q. 축구선수로 이루고 싶은 것은?
➣이유현 아무래도 유럽리그에 진출해 보고 싶어요. 유럽에 나가서 수많은 관중 앞에서 저의 기량을 한번 펼쳐보고 싶습니다.
➣최익진 해외 진출을 꿈꿔보지 않았다면 거짓일거에요. 유럽리그 진출도 좋고 J리그에 대한 꿈도 있습니다.  
Q. 멘토(mentor)나 롤 모델이 있다면?
➣이유현  저희 부모님이 멘토입니다. 항상 저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많이 해주시는데 정신적으로 의지가 많이 됩니다.
➣최익진 최효진 선수가 저의 롤 모델입니다. 효진이 형은 축구 선수로서 자기 관리하는 모습뿐 아니라 운동장 밖에서의 성품도 배울 점이 많이 있어 제가 꼭 닮고 싶은 사람입니다.
Q. 좋아하는 음식은?
➣이유현  고기를 많이 먹습니다. 특히 소고기를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운동선수이다 보니깐 스태미나 보충이 필요할 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최익진 저도 물론 고기 종류를 좋아하지만 부모님이 해주는 김치찌개가 항상 그립고 가장 맛있는 거 같아요.
Q. 평소 즐겨하는 취미는?
➣이유현  헬스장을 찾아 운동을 합니다. 날마다 빠지지 않고 보통 40분정도 하는 편인데, 전체 팀 훈련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보충하는 운동이어서 기분 좋게 하고 있습니다. 수비수라는 포지션이 많이 뛰어야 되고 근력도 많이 필요하기에 시작하게 된 것이 취미가 된 것입니다.
➣최익진 저는 영화를 보거나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루 훈련의 고단함을 풀기에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Q.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나 영화가 있다면?
➣이유현  ‘천로역정’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성경을 뿌리로 하여 만들어진 책이긴 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말씀을 판타지화해서 일반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되어 소개하고 싶습니다.
➣최익진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영화에요. 음악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달라지게 됐어요. 특별함을 위대함으로 바꾼 그 영화 속 이야기가 우선 마음에 들었고 실황과 같은 현장감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에 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Q. 본인에게 전남드래곤즈란?
➣이유현  ‘고향’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이곳 전남에서 함께 성장해 왔기에 고향 같은 특별함이 있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타지역에 있다가 다시 전남으로 돌아와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전남은 저를 편안하고 차분하게 하는 무언가 있는 것 같아요. 
➣최익진 ‘무대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프로선수로서 저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인 동시에 저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바로 전남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무대에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주연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올해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이유현  올해의 목표는 무조건 전남이 1부 리그로 승격하는 겁니다. 저의 개인적인 커리어(career)를 쌓는 것 보다 팀이 우선인 시즌이라 생각이 들어요. 또 하루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어 유관중 경기가 진행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관중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힘차게 뛰고 싶거든요.
➣최익진 팀이 승격하는 것이 저 또한 목표이고, 개인적으로는 올해 끝까지 부상 없이 건강하게 잘 마무리 하는 것입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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