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만산문은 지난 24일 순천대 손영호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보도사진 촬영법’을 주제로 사내연수를 실시했다. 사진은 사내연수 모습.

광양만신문은 지난 24일 본지 사무실에서 순천대학교 사진학과 손영호 교수를 초빙해 보도용 사진촬영법에 대한 사내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광양만신문 임직원을 비롯해 독자위원, 시민기자 등 8명이 참여했다.
이날 강의에 나선 손 교수는 ‘인물사진 잘 찍는 10가지 요령’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예시를 통해 참석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했다.
손 교수는 “보도사진은 결국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야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이라며 “사건과 관련된 행동이나 표정이 잘 살아 있도록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물들의 표정이나 행동이 사진에 잘 표현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배경보다는 단순한 배경이 더 낫고 자연스러운 명암과 원근감을 활용할 수 있어야 좋은 사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경을 단순하게 찍을 수 없다면 아웃포커스 기능을 활용해서 촬영할 수 있으며, 빛을 활용해서 명암을 살리기 위해서는 살짝 그늘에서 촬영하고, 실내에서는 큰 창문을 활용하면 자연스러운 명암을 연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손 교수는 보도사진을 증명사진처럼 정면의 각도에서만 찍을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 촬영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생동감 있는 사진이 나오기 위해서는 ‘하나, 둘, 셋’이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지 말고 농담이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사람들의 표정이나 자세가 경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교수는 셔터를 아끼지 말고 다양한 표정을 촬영하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캐치아이를 넣어 사진을 찍으며, 포토샵을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손 교수는 “좋은 보도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정확한 주제 인식에서 비롯된다”며 “사건을 정확하게 이해하려 노력하고, 오늘 배운 사진 촬영 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생각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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