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등 다른 지역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가 수돗물 안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원수에서부터 가정으로 보내지는 배수지까지 정밀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 수돗물은 진상면 소재 수어댐 원수를 사용해 광양읍권역의 용강정수장과 중마동권역의 마동정수장에서 정수처리 후 배수지를 거쳐 각 가정으로 공급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 원수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원수를 점검하고 지난 21일부터 2일간에 걸쳐 침전지, 여과지, 배수지 등 정수처리 공정 전반에 대한 점검결과 깔다구 유충과 같은 생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충문제가 발생한 인천시의 입상활성탄 여과방식과 달리 광양시는 급속모래 여과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여과지는 2~3일에 한 번씩 세척하고 있다.
시는 만일에 있을 유충 유입과 산란 예방을 위해 소독 강화, 침전지와 여과지 내부청소, 역세척 주기 단축(3일→2일), 방충망 보강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광양시는 22일부터 대책 상황반을 2개 조로 구성하고, 자체정수장 외에도 공동주택‧공공시설 저수조 153개소와 소규모 수도시설 56개소 등을 일제 점검하고 있다.
김복덕 상수도과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원수부터 정수, 배수까지 철저히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며, “공동주택‧공공시설과 각 가정에서도 여름철을 맞아 저수조와 물탱크 등을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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