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의예술고(교장 신홍주) 미술반 1학년 학생 20명이 광양시 진상면 지랑마을 지랑길 주변 담장에 25m 길이의 ‘활기차고 행복한 지랑마을‘을 주제로 벽화 길을 조성했다.
이들 학생들은 그림을 사랑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 따라 자연친화적인 마을의 풍경을 담았다.
벽화작업에 앞서 학생들은 지난 10일, 지랑마을 이장과 어르신들을 모시고 마을의 역사와 지역주민의 활동상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마을 현안을 분석하고, 스케치 활동을 펼쳤다.
이어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재능기부 마을벽화는 지랑마을을 상징하는 산과 들녘, 그리고 주요 생산품인 매실과 밤, 감 등 마을과 일체될 수 있는 소재들이 조형적인 앙상블이 될 수 있도록 소박하지만 정갈하게 꾸며 지랑마을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지랑마을 이근휘 이장은 “이 모든 것들은 한국창의예술고 미술반 학생의 열정과 그리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양시 관계자는 “학교와 함께 지역의 활기를 넣는 촉매로서의 벽화조성프로젝트를 매년 지원하여 학교와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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