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태인동 배알도 근린공원 내에 소재한 자동차야영장의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배알도 근린공원에는 23면의 자동차 야영장과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파고라 등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해변공원 내 위치한 이 야영장은 시설물 무료 이용 등으로 인해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텐트 무단장박으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 시설물의 관리 단속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야영시설 이용 유료화로 수용 가능한 선에서 이용자를 제한하기로 하고, 공식 야영장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 지역은 배알도를 연결하는 짚 라인과 배알도 인도교 등이 준공될 경우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양시는 이들 시설과 함께 야영장의 시설을 보완해 공식적으로 등록을 마치고, 마을기업 등에 위탁 운영할경우 수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양시는 오는 10월까지 야영장 관리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야영장 유료 시설 등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설보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내년 3월까지 등록여건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공식 야영장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취사시설, 잔불처리시설, 긴급방송시설, 안전울타리, CCTV, 조명시설, 흡연구역, 관리동 등의 시설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시설을 충족시킨 후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료운영을 개시한다는 것.
이화엽 관광과장은 “공식 야영장으로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배알도 해변공원내 야영장의 무질서를 단속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공식야영장 등록 후 시설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더라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마을기업에 시설을 위탁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로 야영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배알도 해변공원 야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으나 일부 사람들이 아예 야영장을 독식하고 주말에만 이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청소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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