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과 대면 봉사 번갈아 하며 지역사회의 코로나 극복에 힘 보태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인해 올해는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누구 하나 어렵지 않게 되어버린 것인데, 특히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은 더욱 더 힘겹기만 하다. 
때문에 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봉사단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광양그린로터리 클럽의 최정이 회장은 올해를 ‘다함께 봉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코로나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는 것. 최정이 회장(56세)을 만나본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봉사를
“봉사란 그 어느 누구에게만 한정 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한 사람 한사람 마음을 모아 봉사에 솔선수범할 것입니다. 봉사의 실천이 우리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그 누군가에게 삶을 개선하는 기회를 제공할거라 믿습니다.”
광양 그린로터리 클럽은 지난 2018년 창단해 로터리클럽 중에서는 막내 격에 속해 있다. 비록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어도 로터리클럽의 지역 운영목표는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린 로터리 최정이 회장은 “지난 7월 1일부로 내년 6월 말까지 임기를 맡아 사회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회장이 됐다”면서도 “이럴 때 일수록 더욱 회원들의 능력과 재능이 한껏 발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아무리 힘든 상황 속에서도 봉사의 기회와 참여하는 보람으로 지역의 신뢰도를 쌓아갈 것”이라며 “정직하고 겸손하게 솔선수범하는 진정한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린 로터리 클럽은 올해 코로나가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도 직업 재능봉사 및 불우이웃돕기 기금 마련 등 비대면과 대면봉사를 번갈아 가며 지역사회에 힘을 보태고 있다.

■ 마음의 부자를 만들다
그린로타리 창단멤버인 최 회장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남편이 광양만 라이온스 클럽 활동을 2007년부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레스회(부인회)활동을 같이 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봉사가 뭔지도 잘 몰랐어요. 그런데 봉사를 하면 할수록 제 마음이 더욱 부자가 되는 기분이 들어서 변화는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라 확신하게 됐습니다.”
최 회장은 조금만 여유를 가진다면 봉사로 인해 새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25년간 광양읍에서 꽃집을 운영해 왔었는데 지금은 꽃집 운영 대신 송월타월이라는 행사품 및 답례품 가계를 운영하고 있다. 
“몸이 일시적으로 나빠져 꽃집 운영을 뒤로했지만 천직으로만 여겼던 꽃집을 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꽃을 제 마음속에서 놓아버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어떻게 가지는지에 따라서 달라 질 수 있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녀의 집은 원래부터 화원을 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집안일인 꽃집 일을 도와주면 성장해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꽃집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꽃집을 운영할 당시 고등학교 몇 군데를 강의를 나갈 만큼 실력도 갖추고 있어 그녀는 앞으로 이 꽃꽂이 기술을 재능 기부로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오는 9월 장애인들을 위한 이미용행사와 유자청과 붕어빵을 판매해 장학금을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 회장은 “아무리 작은 정성이라도 함께 모이게 되면 큰 힘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그린로터리 회원 56명과 힘을 합쳐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하겠다”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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