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충남아산을 이유현과 에르난데스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지난 22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6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원정경기에서 5경기 만에 승리했다. 최근 전남은 4경기 동안 3무 1패를 기록하며 순위경쟁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속출하게 했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인해 5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1위와의 승점차를 6점차로 좁혀 후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은 이날 전반전부터 충남아산을 강하게 몰아세우며 승리를 위한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박찬용, 김현욱, 에르난데스 등이 인상적인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던 것이다. 하지만 스코어로의 연결은 좀처럼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전반 32분 균형이 깨졌다. 
최효진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이유현이 하프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충남아산의 골문을 가른 것이다. 다급해진 충남아산은 공격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했으나 전남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1-0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충남아산은 전반전 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교체 투입된 김찬을 비롯해 이재건, 김종국, 무야키치 등이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문을 노린 것. 하지만 충남아산의 공격 작업은 전남의 수비진과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모두 가로막혔다. 
그러던 중 후반 36분 전남의 에르난데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스코어가 2:0이 되어 한순간에 분위기를 전남이 가져갔다. 쥴리안이 슈팅한 것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에르난데스가 달려들면서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전남은 이 점수 차를 끝까지 지키며 아산 원정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남은 오는 30일(일) 광양 홈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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