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대국민 작사 공모를 통해 ‘시민의 노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지난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명원 광양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회, 교육기관, 전문가, 관련 단체, 언론인 등 15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전국 공모 작사 선정작 3편에 대해 한 달여간 전문가 자문과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이날 회의에서 대상 1편, 가작 2편을 선정했다.
위원들은 최종 선정된 대상작은 광양시와 광양시민을 대표할 수 있고, 시의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는 밝고 희망찬 노랫말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 홈페이지 공고에 발표 예정인 수상작은 대상 1천만 원, 가작 2편은 각각 1백만 원이 수여되며, 대상작은 전문 작곡가 용역을 통해 작곡 작업에 들어가 내년 5~6월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기섭 문화예술과장은 “광양 ‘시민의 노래’에는 시의 문화와 비전이 담겨있는 만큼 20~30년 후에도 시의 상징성을 잃지 않고 시민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민의 노래는 1989년에 서정주 작사, 김동진 작곡으로 제정해 시민의 날 등 공식행사에서 불리어 왔으나, 작사가 서정주 시인은 「일제강점하반민족행위진상규명 특별법」에 의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 1,006인 명단에 수록되고, 작곡가 김동진은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행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친일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황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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