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 정남진산업고에 재직중인 윤정현 교사가 교육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글로벌교사상 후보 최종 10인에 선정됐다. 사진은 윤정현 교사.

장흥 정남진산업고등학교 윤정현 교사가 2020년 ‘글로벌 교사상’ 파이널리스트 10인에 선정됐다. 
1일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에 따르면, 윤정현 교사는 지난 3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글로벌 교사상 파이널리스트 50인에 오른 데 이어 마지막 10인에도 선정됐다는 것. 
글로벌 교사상 선정위원회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한 파이널리스트 10인을 대상으로 9월 첫 주부터 한 명씩 차례로 세계의 언론에 그 공적을 공개하며, 12월 3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5년 제정돼 6회째를 맞은 ‘글로벌 교사상’은 교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카타르 등에서 55개의 학교를 운영하는 ‘글로벌 에듀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스(GEMS)’ 그룹 산하 바키재단이 제정한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도 전 세계 140여 개국 1만 2,000여 명의 교사들이 지원했다. 
최종 10인에 선정된 윤정현 교사는 28년 교직생활 중 27년을 장흥, 보성 등 농어촌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농기계정비, 건설기계정비, 용접, 지게차, 굴삭기, 컴퓨터 등 제자들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을 중시한 윤 교사는 학생들과 나눔봉사활동 동아리를 조직해 지역 양로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기술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런 노력의 결과 윤 교사가 지도한 학생 4명이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으며, 6차례나 전국 고등학교 최다 자격증 취득 성과를 거뒀다. 인성 측면에서도 전국중고생봉사대회와 세계청소년자원봉사의 날 등 11개의 장관상을 수상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윤 교사 개인도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 모범공무원상, 올해의 스승상, 오리 이원익 청백리 대상, 각종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장흥 정남진산업고등학교 정귀권 교장은 “윤정현 선생님이 최종 글로벌교사상을 수상해 코로나19 국면에서 원격수업과 학교방역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황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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