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구례향우회가 폭우로 수해를 입은 고향 주민들을 위해 500만 원 상당의 복구 지원물품을 지난 4일 구례군에 전달했다. 이날 지원된 물품은 밥솥, 프라이팬 등 당장 필요한 생활용품으로, 집중호우에 가옥이 물에 잠겨 가재도구가 못쓰게 된 주민들을 위해 마련했다.
도청 구례향우회는 도본청과 산하 사업소 등에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최근 수해로 생활고에 직면한 고향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정에 따라 그동안 적립된 회비를 기꺼이 고향에 기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광동 전남도청 구례향우회장(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에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볼 때 마음이 아프다”며, “구례5일장을 찾아 두 차례 복구활동 지원을 하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향우회원들의 위로와 작은 성원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