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순천시 해룡면에 소재한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에 코로나19 진단검사시스템이 긴급 구축돼 동부권역 코로나19의 위기 극복에 적극 대응하게 된다.
최근 전남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순천, 광양 등 동부권 환자가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남 동부권 7개 시군 인구는 전남지역 총 인구의 47%인 90만 명을 차지하고 있으나, 진단검사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장거리 검체 이송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차단의 골든타임을 놓치기 쉬운 실정이다.
가을철 대유행 및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를 비롯 여수․순천․광양 행정협의회, 순천․여수시 의사회, 동부지역 도민 등이 동부권역내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요구해 왔다.
현재 세계각국은 팬데믹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수도권 일대 코로나19가 일촉즉발 상황에 있고, 전라남도도 최근 순천 환자를 매개로한 감염경로가 인근지역으로 확산돼 인근 지역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동부권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해 진단검사 전문요원 4명을 긴급 충원하고, 생물안전연구시설을 구축해 동부권의 각종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감염병 진단검사 사각지대에 있는 전남 동부권역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진단검사 인프라 구축사업은 지방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전남으로서는 정부의 전향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박종수 전남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도민 모두 정신적, 육체적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고 있고, 감염자 중 50%이상이 무증상 감염”이라며, “코로나19 최후 방어선은 지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자발적인 생활방역에 달렸다”고 말했다.

황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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