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최초의 예술특목고인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가 올해 개교해 예술분야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가칭)한국창의예술중학교가 오는 2022년 3월 개교해 지역 내 학생들의 예술 교육기회를 확대 시켜줄 방침이다.
예술중학교가 예술고와 함께 연착륙해 예술고등학교와 연계한 체계적인 예술교육을 실현하게 되면 공교육을 통한 예술교육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까지 최소화할 수 있다는 기대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창의예술중은 현 창의예술고 부지 내에 신·증축될 예정이다. 
교사동이 신축되고 기숙사 등이 증축되는데, 부지면적 1,294㎡, 연면적 3,883㎡의 규모에 총사업비 116억 원(전남도교육청 113억 원, 시 3억 원)이 투입된다. 여기서 시가 부담하는 3억 원은 창의예술고에 지원했던 부지 무상임대 면적에 대한 공시지가를 환산한 금액이다. 학급규모는 학년 당 2학급(음악과와 미술과)으로 운영되며, 한 학급에는 20명씩 총 6학급 120명이 정원이 된다.
예술중학교는 재정투자심사를 거쳐 2021년 4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2021년 5월 학교건립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시·교육청)한 후 2021년 7월 시설공사에 들어가 2022년 2월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2018년 10월 도내 초등학생 3,760명을 대상으로 예술중학교 설립에 관한 예비 수요조사 및 타당성 연구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조사 결과 학생 65%, 학부모 78%, 교원 71%가 예술중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로써 예술중학교는 개교 후 중학교 과정 예술 심화 공립 교육기관으로서 예술적 감성과 소질을 갖춘 학생들에게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며, 창의예술고와 통합운영으로 연계한 체계적인 예술 교육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2019년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기본계획(교육부)에서는 학교교육과정에서 교원과 학교의 예술교육 역량강화, 학생의 예술교육 기회 확대, 예술 활동을 위한 지역협력 네트워크 조성, 지속 가능한 학교예술교육 지원체계 구축을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광양시는 예술중학교가 한국창의예술고와 연계해 전남지역 문화예술 거점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환경개선사업비를 활용해 매년 3천만 원 이상을 지원하고, 예술적 재능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백운장학금을 지급해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미란 교육보육과장은 “예술고등학교에 이어 예술중학교 설립은 지역사회의 예술교육 기회를 확대하게 돼 예술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수준 높은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며, “나아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산업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