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한 광양사랑상품권에 대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급금액과 지급방식에 대부분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코로나19와 유사한 재난 발생 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길 원한다는 답변이 9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는 한려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광양사랑상품권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용역을 실시했다.
이 용역을 통해 일반 시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만족도’, ‘재난극복에 도움이 된 정도’, ‘향후에도 같은 방식의 지급에 대한 여론’, ‘사용내역’, ‘매출액의 변화’, ‘기타 의견’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시민 1,348명, 소상공인 163명이 만족도 조사에 참여했으며, 지급금액에 대하여 80.5%가 만족하고, 지급방식에는 78.5%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지원금 소비지출 현황으로는 마트(농협하나로마트, 일반슈퍼마켓)가 38.9%, 음식점이 25.8%, 주유소가 9.7% 순으로 나타났으며, 광양사랑상품권 지급 후 소상공인들의 매출은  약 11%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2020년 발표된 2018년 산업연관표의 각종 유발계수를 적용해 긴급재난지원금 300억 원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추정한 결과 생산유발효과 555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7억 원, 취업유발효과 352명, 고용유발효과 217명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민들은 평일에 직접 수령해야 하는 불편을 토로하고, 평상시에도 광양사랑상품권을 농협중앙회 이외 다른 은행에서도 구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임채기 지역경제과장은 “전남 최초,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발 빠르게 지급해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왔다”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더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적극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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