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희망도서관의 ‘2020년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활동이 6개월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사업으로, 50세 이상의 신중년이 주체가 되어 독서 취약계층을 찾아가 책 읽어주는 독서 봉사활동이다.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전라남도 지역 주관처로 선정된 광양희망도서관은 올해 국비 2천7백만 원을 지원받아 도서관 자원활동가, 독서지도 강사, 이야기 할머니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20명의 책 읽어주는 봉사 활동가를 선정해 교육을 실시해 왔다.
활동가들은 매주 2인 1조로 지역아동센터와 노인기관, 장애인기관 등 20개 기관, 독서 취약계층 3천여 명에게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도서관과 참여 기관들의 잦은 임시휴관으로 문화봉사단 활동도 운영과 중단을 반복되었지만 활동가들은 직접 책 놀이 도구를 만들어 수업에 활용하는 등 코로나19로 지친 기관 이용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근성 도서관운영과장은 “코로나19의 불안감 속에서도 책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행복한 공감을 나눈 활동가분들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재능기부를 통한 독서 봉사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020 전라남도 자원봉사활동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광양희망도서관의 주소영(56세) 활동가가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봉사 이야기를 쓴 수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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