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2019년 기준 ‘광양시 특산물실태조사’ 결과를 21일 공표했다. 시는 지역농업 경쟁력 제고와 선진 농업정책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호남지방통계청(청장 이호석)과 함께 2019년 기준 ‘광양시 특산물실태조사’를 완료하고 조사결과 보고서를 광양시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했다.
이번 조사는 시의 주요 특산물인 매실, 단감·떫은감에 대한 생산·판매·유통 및 경영형태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여 농업정책 및 지역개발계획 수립의 맞춤형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6일까지 실시됐다. 
조사대상은 지난 1년간(2019. 1. 1.~12. 31.) 관내에서 매실 1,000㎡ 이상, 단감·떫은감 500㎡ 이상 재배 농가 중 표본 1,107가구(매실 617, 단감·떫은감 490)로, 농가의 기본현황, 경영사항, 판매 및 유통, 정책 관련 35개 항목(감은 32개 항목)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매실의 경우 2019년 기준 1,000㎡ 이상 재배 농가는 3,833호이며, 재배면적은 1,585.1ha, 농가당 평균 재배면적은 4,135.4㎡(0.41ha)로 나타났다. 매실농가들은 ‘정지전정’을 가장 부담되는 영농작업으로 꼽았으며, 출하처로 매입가격이 높은 ‘직거래’를 가장 선호했다.
영농교육은 ‘정지전정 및 접목기술’과 ‘병충해 관리’를 희망했으며, 매실 특화작물 입지 강화 방안으로 ‘안정적인 출하처 확보’를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응답했다.
단감의 경우 2019년 기준 500㎡ 이상 재배 농가는 1,428호이며, 재배면적은 284.0ha, 농가당 평균 재배면적은 1,988.6㎡(0.20ha)로 나타났다. 
경영주의 고령화로 부담되는 영농작업으로 ‘병충해 관리’와 ‘정지전정’을 꼽았고, 단감의 상품화를 위해 ‘농약비’를 가장 많이 지출했고, 수익률 증가를 위해 장기간 ‘저온저장고’에 보관했다. 향후 지원 요구사항으로 ‘정지전정 지원 대상확대’를 가장 희망했다.
떫은감의 경우 2019년 기준 500㎡ 이상 재배농가는 1,664호이며, 재배면적은 504.2ha, 농가당 평균 재배면적은 3,029.9㎡(0.30ha)로 나타났다. 
떫은감 재배 시 부담되는 영농작업으로 ‘병충해 관리’와 ‘수확’을 꼽았고, 영농정보 입수 방법은 모범농가에서 입수를 가장 많이 하며, 떫은감 희망 출하처는 ‘직거래’를 희망하며 그 이유로는 ‘매입가격이 높아서’를 꼽았다. 향후 지원 요구사항으로는 ‘정지전정 지원 대상확대’를 가장 희망했다.
이재윤 총무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조사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조사 결과가 지역 특산물의 활성화와 새로운 농업소득원 창출로 이어져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특산물실태조사’는 지난 2017년 최초 조사를 시작으로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이며, 조사결과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광양시, 호남지방통계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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