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했던 2020년을 영상으로 담았다.
전남은 올해 K리그2 27경기에서 8승 14무 5패 승점 38점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총 31골을 득점했고 25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제주유나이티드(23실점)에 이어 최소 실점 2위에 오르며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다. 한때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목표했던 플레이오프행에 한발 다가섰으나, 아쉽게도 11월 21일 최종전에서 서울이랜드와 1-1로 비기며 4위까지 주어지는 준플레이프 진출에 실패했다.
여느 때와 달리 이번 시즌은 코로나바이러스라는 특수 상황을 맞았고, 이로 인해 시즌 개막이 3월에서 5월로 늦춰졌다.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주중과 주말의 빠듯한 일정이 계속됐다. 과부하로 인한 부상자 속출과 체력 저하로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전경준 감독은 코치진, 분석관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상대 연구, 분석에 매진했다. 
최고참 최효진, 주장인 김주원을 필두로 한 선수들은 원팀으로 뭉쳐 ‘한 번 해보자’ 의지로 시즌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비록 목표했던 승격에 실패했지만, 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전남은 고뇌로 시작해 역경을 딛고 플레이오프에 도전했던, 그리고 다가올 시즌 희망을 찾은 드래곤즈의 스토리를 영상으로 제작했다.
다큐는 ‘고뇌’, ‘노력’, ‘희망’ 총 3편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일 오후 8시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1부 ‘고뇌’가 첫 공개됐다. 2부와 3부는 오는 27일 오후 8시와 새해 1월 3일 오후 8시에 방영된다.
이 다큐에는 특히, 선수들이 2020년을 되돌아보면서 ‘나에게 전남드래곤즈 무엇인지?’에 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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