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가 앞으로 2년간 25억 원씩 총 50억 원의 장학기금을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기탁하기로 했다.
지난 12월 23일, 전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 내외 귀빈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설립 이래 사상 최대 금액을 기탁 받게 됐다.
기탁식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간소하게 진행됐지만 미래 인재육성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행사에선 전남개발공사의 성장 과정과 으뜸인재들의 이야기를 담은 ‘으뜸인재! 개발공사와 함께 비상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상영됐으며, 어려운 여건에서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는 4명의 으뜸인재에게 장학금도 전달됐다. 특히 장학기금 모금 활성화를 위해 새롭게 마련된 제1호 ‘참 고마운 회사(인재육성 후원의 집 브랜드)’ 현판식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진흥원은 장학기금 522억 원 규모의 지역 대표 장학재단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기준금리가 0.5%까지 하락해 장학금 재원인 이자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남개발공사가 이번에 기탁한 50억 원은 가뭄 속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망기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