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코로나 68번 확진자가 지난 25일 성탄절을 기점으로 발생한 데 이어 30일까지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68번이 다녔던 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광양 68번 확진자(전남 535번)는 지난 24일부터 근육통 증상이 있었으며,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25일 밤 9시에 양성통보를 받았다. 
특히 68번 확진자가 근육통 등 감염증상이 있었음에도 성탄절이던 지난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함께하는 교회’를 방문하면서 확산세를 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 광양시가 해당 교회 교인을 상대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6일에 69번~70번 확진자, 27일에는 71번~75번 확진자, 28일에는 76번~77번 확진자, 29일에는 78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69번부터 78번 확진자는 모두 68번의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78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확진판결을 받아 이동동선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이들 장소를 찾은 불특정 방문자들에게는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진을 받도록 요청했다. 이외 밀착접촉자 파악이 끝난 장소 방문자에 대해서는 개별 문자를 통해 검진을 요청한 뒤 장소 관련 방역소독 등의 조치를 마친 상태다.
광양시가 공개한 이들 확진자 관련 동선은 △광양컨트리클럽 3층 실내연습장, 사동 바른치킨(23일 오후 7시~9시) △함께하는 교회 △투썸플레이스 광양생태공원(25일 오후 6시 15분~8시 30분) △중동 디저트39(25일 오후 2시~4시) △이차돌 광양중마점 식당(25일 오후 6시 15분~26일) △누왓타이 아로마(26일 오후 2시 30분 이후) △중마동 기업은행(24일 오후 3시 12분) △중마동 청년다방(24일~25일 오전11시 ~ 오후 8시 30분, 타지역 관련) △중마동 이차돌 식당( 24일~26일) △광영떡방앗간 (20일 ~21일) 등이다.
한편 광양시는 광양경찰서와 함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상시설에 대한 20개반 41명 점검반을 편성하고, 12월 29일~1월 3일 6일간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집중점검에 나선다.
대상시설은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 총 3,032개소로, 일반음식점 2,346개소, 휴게음식점 315개소, 유흥주점 228개소, 단란주점 35개소, 콜라텍 2개소, 숙박업소 106개소이다.
주요 특별방역 점검은 ▲출입자 명부관리(전자 출입명부, 수기 출입명부) ▲종사자 및 이용자 마스크 착용 유무, 환기·소독 실시 여부 ▲식당·카페(50㎡ 이상) 테이블 간 1m 거리유지,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가림막 설치 ▲식당·카페음식점 22시~익일 5시 포장·배달만 허용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음식류를 판매하는 음식점) ▲유흥·단란주점(집합금지 여부) ▲숙박업소 전체 객실 수의 50% 이내로 예약 제한 등을 집중점검한다.
특별방역 점검에 위반된 시설운영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와 이용자에게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성재순 보건위생과장은 “연말연시 가족과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여 주시고, 특히 연말 모임은 취소하는 등 정부 지침에 따른 방역수칙 이행에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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