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복 광양시장은 새해 사자성어로 이환위리(以患爲利)를 제시했다. 以患爲利(이환위리)는 해로운 것을 도리어 이로운 것으로 만든다는 의미로, 코로나 19 위기극복을 통해 새로운 발전동력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현복 시장이 이끄는 광양시정이 코로나19로 잔뜩 움추려든 상태에서 출발하는 새해에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 광양형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으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 강조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자세로 시민들게 더 큰 행복과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정현복 광양시장이 2021년 신년사 모두에서 한 말이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以患爲利(이환위리)는 해로운 것으로써 도리어 이로운 것을 만드는 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자치단체들이 새해 사자성어로 以患爲利(이환위리)를 선정한 것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을 통해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광양만신문은 정현복 시장의 2020년 송년사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해 광양시의 시정방향을 알아보았다.

“지난 해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고,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를 시민 여러분들의 인내와 지혜, 각계각층의 연대와 협력 속에 슬기롭게 극복해 왔던 한 해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와 집중호우 등으로 시정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시의회의 협조와 시민들의 성원, 그리고 1,500여 공직자의 헌신적인 노력 등으로 그 어느 때 보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로 점철된 한해였지만, 정 시장은 지난 해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한해”로 평가한다.
광양시는 새해 국비 예산을 전년 대비 34%, 1,161억 원이 증가한 4,568억 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확보한 국비예산에는 구봉산권역 관광거점 조성 사업비가 신규 반영됐으며, 공립 소재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비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또,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유치로 34개 기업과 1조 3,74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2015년부터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평가에서 특별상, 우수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해에는 대상을 수상했다. 
보육발전 유공기관 대통령 표창,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부문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6년 연속 재난관리 우수기관 선정 등 총 30여 개 분야에서 기관 표창을 수상하여 작지만 강한 도시임을 증명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광양시는 시민과 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선제적 지원에 나서 전남 최초로 모든 시민들에게 1인당 20만원의 긴급재난생활비와 모든 가정에 마스크 5매씩을 지급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지난 해의 성과로 “미래 신산업 육성과 전남 제1의 경제도시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고 평가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제1공장과 제2공장이 준공된데 이어 제3공장이 착공되면서 광양시는 명실상부한 2차전지 생산 중심지로 부상했다. 또, 광양국가산단 명당3지구도 준공됐다.
이러한 경제적 성과와 함께 정현복 시장은 “관광∙문화∙예술 도시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도시 정주기반을 확충하여 새로운 30년, 더 큰 광양 기틀을 마련했으며, 체감형 복지시책 확대로 온정있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지난 해‘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  슬로건(BI)을 선포하고 
백운산, 섬진강, 구봉산 권역을 아우르는 관광산업 육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는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1단계 사업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구봉산 관광단지’는 토지보상과 후속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백운산 ‘산림복지단지’와 ‘산림박물관’ 건립 용역이 착수됐으며,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는 새해 개관을 앞두고 있다.
도시개발 사업에서는 ‘와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됐고, 광영의암지구, 성황도이지구, 성황도이2지구, 목성지구, 인서지구 도시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복지분야에서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새해 3월에 개관될 예정이며, 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추진, 광양청년꿈터 개관, 중마장애인복지관 개관 등 복지시설 확충이 이뤄졌다.
“새해는 코로나19 방역 뿐만 아니라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광양형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으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정 시장은 새해 시정운영을 “일자리·지역경제 회복, 미래 신산업과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미래 신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이 새해에는 소재 생산에서 원료 가공‧공급까지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 공장의 생산용량이 연간 3만 톤에서 3·4단계 준공 후에는 6만 톤까지 확충될 전망이며, 명당3산단에는 친환경 이차전지 재활용 기술개발 및 실증센터를 구축하여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의 최적지로 거듭나게 된다.
시는 중‧장기적으로 리튬이차전지 재활용과 관련된 글로벌 학회나 세미나 유치를 통해 양극재 기술개발, 실증, 친환경 재활용 기술의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새해에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지원하고, 광양항 수소생산기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재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 광양만권 지식산업센터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광양만권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가 확보됨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정 시장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플랫폼 구축, 소상공인 공공배달앱 도입 등 비대면 산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는 시민들의 당당한 권리”라고 말하는 정 시장은 “차별화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여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전국 제1의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한다. 
문화관광산업과 관련, 정 시장은 “관광환경 변화에 따른 치유 및 휴양, 힐링, 미식관광 등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광양관광 브랜딩을 위한 비대면 뉴미디어 마케팅 등 온·오프 전방위 홍보 마케팅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에는 전남도립미술관이 개관한다.
정 시장은 “미술관 개관에 맞춰 지역예술인들의 창작과 체험공간인 광양예술창고를 개관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사이버갤러리, 미디어 아트관, 온라인 문화예술 공연 등 비대면 예술 생태계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정주기반 확충은 인구유입과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정 시장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목성지구, 황금지구 등 민간개발 사업도 대규모 신규 아파트를 조속히 공급하도록 적극 지도하겠다”며, “세풍산단 활성화를 위해 세승∼세풍산단 진입도로 개설, 광양역∼세풍산단 간 진입도로 개설, 세풍산단 내부간선도로 개설 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금호동과 중마동을 연결하는 ‘(가칭) 금호 2교(519억 원)’와 금호동과 태인동을 연결하는‘보도교(22억 원)’개설 공사가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포스코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골약동과 광영동 주민자치센터는 금년 상반기와 하반기 준공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광양읍과 진월면 주민자치센터는 2022년 준공 목표로 사업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도농복합도시인 광양에서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중요한 시정목표다.
정 시장은“농업도 예전과 같은 철학과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길을 모색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목을 발굴하고, 애호박, 딸기, 바나나 등에 대한 ICT 융복합 스마트팜 테스트 베드를 운영하여 광양원예산업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또, 농업을 제조업, 관광산업, 문화산업 등과 접목해 융복합산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정현복 시장은 “새해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예상되는 격변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불확실성의 시대라고도 하는 코로나 시대에 미래를‘예측’하기 위하여 시민 여러분과 발을 맞추어 함께 광양시의 미래를‘창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망기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