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은 정인화 전 국회의원은 광양항 발전이 광양의 발전을 견인한다고 말한다. 협회는 항만물류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전문가 육성과 일반인의 항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광양항 발전 개선사항 발굴해 관련 기관 건의하고, 항만물류인력 양성도 추진

 

광양항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그동안 광양항의 발전방향에 대해 수많은 정책적 논의가 이뤄졌지만 광양항은 여전히 낮은 이용자만족도 점수를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 타 항만에 비해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달 31일 (사)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가 광양항의 재도약을 위해 출범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는 지난해 7월 설립된 (사)광양항물류협회가 활동 영역 및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게 됐는데, 정인화 전 국회의원이 초대회장을 맡으면서 이 단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 가고 있다.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가 앞으로 광양항 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게 될지 정인화 초대회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본다.

■광양항 발전이 광양의 발전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가 출범하게 된 것은 광양항을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광양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입니다. 항만이 발전하면 우선적으로 지역의 기업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고, 기업은 그 이득을 발판삼아 일자리 창출 등 또 다른 이익으로 지역민에게 혜택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협의회는 지난해 7월 전남도를 주무관청으로 해서 등록을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광양항을 위해서라면 국가적인 지원이 필수이기에 해양수산부에 등록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에 변경등록 절차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오래 걸렸다.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으면서 지역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대표단체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광양항 입주기업 80여 개와 지역 오피니언리더, 관련 전문가들이 힘을 실어 주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협의회에 등록된 회원은 현재 총 76명이다. 이들은 항만에 관해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광양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그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양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꼭 관련자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야 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힘을 합쳐 머리를 맞대다 보면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올해 운영 목표
정인화 회장은 올해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의 목표를 우선 운영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정부지원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지속사업으로 확대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우선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는 항만물류아카데미를 통한 전문가 육성과 항만 견학프로그램, 여수광양항 물동량 창출 세미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모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어서 얼마나 성과가 있을지 기대된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도 우리 협의회를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민간인들이 자발적으로 사단법인을 구성해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는 이와 더불어 항만 발전에 관한 여러 가지 개선사항을 파악해 해수부와 전남도에도 건의할 방침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협업을 이끌어 낸다는 것.
또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는 앞으로 지자체와 정부 등 관계기관과 소통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면서 광양항 활성화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항만의 발전이 지역의 발전이라는 전제하에 광범위한 민간인의 여론을 결집시키는 것이 우리 협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항만발전에 있어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것인데 항만의 중요성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되도록 하는 것이 광양항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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