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창목 태산에너지테크 총판장

겨울철 시설원예 농가의 영농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난방비다. 작물의 생장에 적합한 온도를 맞추기 위해 시설원예농가에서는 유류나 화목, 전기 등을 활용한 보일러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들 난방기구들은 각각의 특징이 있지만, 시설유지가 쉽고, 간변하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전기를 활용한 난방기구가 꼽히고 있다.
이러한 전기난방기구는 그 가동방식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뉘고, 가동원리도 제조사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기존 제품 대비 30%이상 절감
그런데, 최근 기존 전기난방기구에 비해 30%이상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제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
태산에너지파크가 제조한 젤라 보일러와 온풍기가 그것이다.
광양시 광영동에서 태산에너지테크 총판을 운영하면서 지역내 시설원예농가에 전기보일러와 온풍기 등을 보급하고 있는 조창목 사장은 보일러와 인연이 깊다고 한다.
“오랫동안 보일러에 대해서 공부도 하고 사용도 해보고, 기술 자문과 더불어 소규모지만, 직접 보일러를 설계해서 설치도 해보았습니다. 기름보일러, 전극봉보일러, 심야 히터봉 보일러, 공기열 히터보일러, 화목보일러, 자기장보일러, 탄소관 난방 보일러 등을 사용해보고 또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지만, 마음에 확 와 닫는 보일러는 없었습니다.”
보일러의 설치와 유지관리 등을 담당하는 업체를 운영하던 조 사장은 우연한 기회에 태산에너지테크의 젤라 전기 열매체 보일러와 온풍기를 접하게 됐다고 한다.
보일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었던 조사장은 이 회사의 보일러와 온풍기의 작동방식이 기존의 보일러나 온풍기와 다르다는 점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조 사장은 해당 보일러를 경남 밀양의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광양지역 시설원예 농가들과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 농가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고추농사를 짓고 계시는 분이었는데, 젤라 열매체온풍기를 적극 추천했습니다. 그래서 보일러 성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2019년, 진상애호박 작목반 하우스에 시범으로 60KW온풍기를 설치했는데, 실질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상 애호박농가에 설치 적용
진상의 애호박농가에 해당 제품을 설치해 1년동안 사용 해 본 결과 기름보일러 대비 70% 가까이 비용 절감효과를 거두었으며, 온풍기의 성능과 편의성이 여타 온풍기에 비해 탁월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조 사장은 직접 사업에 참여해 총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진상 시설원예 단지에 60KW, 120KW, 11KW급 젤라 열매체 온풍기와 80KW, 60KW의 젤라 열매체 보일러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농가지원사업으로 전기보일러나 온풍기 설치가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농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후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는 친환경제품으로 직접 열을 발생하는 건식 보일러가 아니라 간접 가열방식이기 때문에 고장이 적고, 유지관리비가 적게 든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 전기보일러와 온풍기에 구들장의 원리를 적용해 시설원예 농가의 영농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태산에너지테크의 젤라전기온풍기 모습.

온돌의 구들장 원리 차용
젤라 열매체 전기온풍기는 온돌의 구들장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돌이 뜨거워지면 잘 식지 않은 성질을 이용한 난방 시스템이다. 한번 뜨거워진 구들장은 오랫동안 잠열이 머물러 있는데, 이 온풍기는 관내의 잠열을 오일이 순환하면서 온돌을 데워 주고 그 열을 외부로 발산 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전기료를 30%이상 절감 할 수 있는 온풍기라는 것.
또, 열매체 온돌 전기 보일러의 경우 기존 축열(온수)Tank를 보유한 모든 설비에 적용할 수 있는데, 잠열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조창목 사장의 설명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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