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광양만녹색연합은 18일 성명을 통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대해 “고로 브리더 개방 공정개선과 방지시설 기술개발에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로 브리더 개방관련 조업정지 행정처분 종결처리 이후 1년이 지났지만 광양제철소는 고로 브리더공정개선 노력이 풍압을 낮추고, 미분탄을 조기에 투입을 중단하는 것으로 저감을 위한 노력을 다 하고 있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고로브리더 개방으로 동일한 문제가 야기된 현대제철의 경우 “2019년 12월 까지 유럽의 전문 엔지니어링 기술회사(Danieli Corus社)와 공동으로 방지시설인 안전 밸브(이젝트 라인)를 개발하여 기존 브리더 개방과 비교하여 오염도를 97%이상 저감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도를 비롯한 충남도의회, 시의회, 지역대표 및 시민단체들과 함께 '현대제철 환경개선 협의회'를 구성하여 제철사의 환경관리 현황 및 소결 배가스 청정설비 개선, 고로 브리더 개방결과 개선 추진현황을 지역사회에 공개하며 제철사의 환경이슈 등을 도민들에게 공개하며 소통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녹색연합이 지난 해 전남도에 광양제철소의 고로 공정개선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제출한 배출시설 변경신고서와 오염물질 저감 사업계획 및 대체삭감 시설개선 세부내용 등을 정보공개 청구했으나 전남도는 “광양제철소의 고로설비 관련 내용 일체는 정보공개 시 기술유출을 야기할 수 있다”며,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
반면, 충남도는 2020년 12월 현대제철이 제출한 배출변경신고 내역을 공개하여 환경부 민관협의체 결정사항 준수 및 제철사의 공정개선 이행여부 등을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철소 환경개선, 지역발전 등 현안과제에 대한 구체적 해소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9년 3월, 고로 브리더 무단배출 문제기 제기된 후, 환경부는 오염도 조사, 해외사례 조사, 개선방안 등을 찾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으며, 고로설비 업체의 연구용역 중간 결과발표에서 휴풍 시 미분탄(PCI) 취입을 조기에 중단하고, 스팀 취입 최적화와 기존 방법으로 더스트 브리더를 개방하기에 앞서 집진기 등 방지시설과 연결된 세미클린브리더를 활용할 경우 92.4~95.6%까지 개선할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녹색연합은 이러한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개선조치 없이 브리더를 통해 여전히 상당량의 오염물 질을 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포스코는 현대제철처럼 실질적인 고로 브리더 개방을 통해 배출되는 오염물질 저감과 방지시설 기술개발에 그 책임을 다 해야 한다”며, “세미클린브리더 활용뿐 아니라 현대제철의 기술을 도입하여 하루빨리 방지시설 없이 배출되는 고로 브리더 배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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