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되는 광양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회의가 지난 16일 열렸다.

광양시는 지난 26일 광양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광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주민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위원회의에는 주민을 비롯한 지역개발 전문가, 관계기관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광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추진에 따른 사업 및 경과를 안내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주민의견을 들었다.
시는 지난해 8월 광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주민수요조사 및 현장 자문을 실시해 예비계획안을 마련했으며, 예비계획대비 기본계획 변경사항을 이날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지역의 잠재력과 고유의 테마를 살려 농촌 마을은 물론 인근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할 거점지역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우선 중심지에 시설 등을 보강하고 배후마을에서 중심지의 시설 및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해 모든 지역이 다양한 혜택을 받고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한다.
광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총사업비 160억원을 투입해 인동교차로 중심지 일원에 생활문화복합놀이터 벅수마당, 유당공원 정비, 달리는 벅수 서비스센터, 배후마을 거점 조성 및 역량강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생활문화복합놀이터 ‘벅수마당’은 광양읍 규모에 비해 부족한 여가 및 문화시설을 해결하고자 마련하는 것으로 경전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생활복합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공간미디어실, 창업랩 등 문화창업공간과 소극장, VR스포츠실 등 예술체육공간시설이 구축돼 재미와 함께 건강관리, 생활 속에서의 여유와 휴식,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유당공원 정비는 조선초기로부터 광양읍만의 고유 향토문화유산으로 여겨왔던 유당공원이 연못의 악취문제를 비롯해 경관 시설 미흡 등 유당공원 정비에 대해 주민 의견이 지속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의 유당공원 접근성 및 이용률이 향상할 수 있도록 배수시설정비, 생태놀이터 조성 및 산책길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유당공원과 미세먼지 차단숲, 전남도립미술관까지 연계한 대규모 녹지공간이 조성되면 주민들에게는 자연생태자원과 동시에 휴식·여가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배후마을 거점 조성은 배후마을 활성화를 위해 기 조성된 시설을 활용해 문화예술 또는 서비스 전달하는 것으로 벅수마당과의 연계를 통해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한다.
광양시는 주민, 행정, 전문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광양읍 중심지와 배후 마을을 연결하고, 광양읍을 통합적인 문화·복지 등 생활서비스 공급 중심지, 농촌 경제와 공동체 활동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주민들은 유당공원 내 생태놀이터를 추진할 수 있는지 여부와 준공이 되고 나면 시설운영은 누가 맡을 것인지, 배후마을 리모델링 전 사전협의 등을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오는 2월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를 거쳐 2021년까지 기본·실시계획 승인절차를 거쳐 2022년부터 실제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허형채 광양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주민위원회 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관련 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앞으로 기본계획을 수립 함에 있어 힘을 실어 줄 것”이라며 “이번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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