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맞아 지역 내 조성된 도시숲, 녹지, 정원, 가로수 등을 정비해 아름답고 쾌적한 녹화경관 유지・관리에 본격 착수한다.  지역 내 분산된 도시녹지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해 녹색 환경도시를 구축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시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쾌적한 녹지환경 조성관리
시는 도시숲 및 시설녹지 내 수목, 시설물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녹지환경을 조성해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지역 내 녹지대 35ha에 3억 원의 예산으로 조경수 수형조절을 위한 가지치기를 비롯해 소나무재선충병과 이상기후에 따른 각종 돌발해충으로부터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 병해충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철 태풍, 가뭄 등 기상재해에 대비해 수목 관수와 피해목 제거를 적기에 시행하고, 녹지대 내 잔디 생육환경 개선과 풀베기를 시행한다.
이 밖에도 산림서비스 도우미 2명(도시녹지관리원 1명, 명상숲 코디네이터 1명)을 2월 중 채용해 도시녹지 실태조사 및 사업실행 이력 등 정보 구축・관리와 도시숲・학교숲 조성관리를 위한 식재 및 사후관리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 꽃이 있는 도시경관 조성
꽃이 있는 도시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꽃잔디와 장미동산, 스마트가든을 보다 전문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2015년부터 가로수, 띠녹지, 중앙분리대, 녹지대 등에 심은 5백만 본의 꽃잔디에 대해 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보식하는 등 유지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광양읍 서천변, 중마동 중동근린공원, 마동유원지 등 6개소에 식재된 6만 여주의 장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500여 주의 장미를 보식하고 생육환경을 개선하며, 노후된 편의시설을 교체한다.
또한, 스마트가든과 미세먼지 차단 숲 유지관리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시숲 정원관리단을 운영한다. 
도시숲 정원관리단은 비영리법인 등 사회단체에 민간위탁하는 사업으로 정원전문가 양성교육을 이수한 시민정원사 1명 이상을 포함한 5명 내외로 구성된다.  
시는 2월 중 민간위탁 업체를 선정해 3월부터 8개월간 정원관리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 특색있는 가로경관 창출
가로수 및 가로화단, 중앙분리대에 식재된 수목을 철저히 관리해 시민들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제공하는 한편, 계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2억 원의 예산으로 도심권 내 생육상태가 불량하거나 고사한 가로수를 바꿔 심고, 가로수의 수형관리를 통한 수목 생장 촉진을 위해 체계적으로 가지치기하는 한편, 가로수 병해충 방제, 비료 주기, 관수작업, 월동준비 등을 시기적절하게 추진한다. 주요도로변 및 하천변, 녹지대 내 수목 가지치기, 풀베기, 풀매기, 덩굴 제거 등을 위해 시 자체 예산 19억 원으로 도시숲 자원관리단 68명을 채용해 효율적인 가로경관 유지관리는 물론,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도시숲 자원관리단은 2월 중 선발 완료해 3월부터 약 8개월간 운영한다. 

▲ 나무은행 운영사업 지속 추진 
올해 4천만 원의 예산을 반영해 나무은행 운영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나무은행은 기증받은 수목이나 도로 조성 및 산지 개발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있는 수목 중 조경적 가치가 있는 나무를 공공사업에 활용하는 사업으로 고가의 수목 구입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작년 먼나무, 홍가시, 무궁화 등 138주의 수목을 도시숲 및 가로수에 재활용해 약 4천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김재복 녹지과장은 “생활권 내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성한 숲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