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신산단에 조성된 미세먼지차단숲 모습.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산업단지와 광양항 배후단지로 부터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광양시가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차단 숲을 적극 조성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를 통해 생활권 내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조성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분산된 도시숲을 체계적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세먼지 차단 숲은 산업단지 및 생활권 주요도로변 일원 15ha에 조성되었거나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데, 조성지역은 산단주변 8ha와 생활권주변 7ha다.
이중 택지개발지역의 경우 4개소의 숲 조성이 완료되었으며, 4개소는 조성 중이고, 2개소는 예정지역이다.
산단개발지역은 6개소의 조성이 마무리되었으며, 2개소는 조성 중이고, 2개소는 사업을 예정하고 있다.
광양시는 올해까지 3개년 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마무리되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광양읍과 중마동 일원 80ha에 200억원을 투입해 가로 숲과 하천 숲, 유휴지 거점 숲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 항만대로와 청암로 일원에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목을 식재하고, 산책로 및 휴게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전라남도와 광양시는 17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타당성 검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현식 전라남도동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전남도 관계자와 정홍기 광양시산단논지센터 소장 등 광양시 관계자, 광양제철소 조영봉 부소장을 비롯한 포스코 관계자 및 전문가 2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광양제철소 사업장 내외부의 숲 조성 현황을 시찰하고,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타당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지는 전체 739만평으로 이중 공장부지가 647만평, 주택단지가 92만4천평이다.
이는 포항제철소의 366만평에 비해 2배이상 큰 규모이다.
광양제철소 사업장 내 녹지면적은 142만평으로 법정녹지비율 10%의 2배가 넘는 22%이며, 주택단지의 녹지는 61만평으로 녹지비율이 70%에 달한다,
광양제철소의 녹지에는 수고 7m 수준의 상록활엽수인 가시나무, 아왜나무, 후피향나무 등이 주로 식재되어 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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