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이 지난 달 16일부터 시작됐다. 광양지역 1호 접종자인 박영준 광양칠성요양병원장이 접종을 받는 모습.

요양병원·요양시설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 26일부터 시작됐다. 
25일 시 보건소와 지역 내 요양병원에 코로나19 예방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30바이알(300인분)이 도착해 접종 준비를 마친 가운데 26일, 1호 접종대상자인 박영준 광양칠성요양병원장(50대, 남)을 시작으로,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 1개소 20명, 요양시설 3개소 30명이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추가 백신 도착일정에 따라 5일까지 요양병원·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487명이 우선 접종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백신 공급 일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광양지역 접종 대상자는 만 18세 미만과 임산부를 제외한 12만5,296여 명으로, 접종대상은 우선순위에 따라 3분기로 분류된다. 
1분기 접종대상은 요양병원 4개소와 요양시설 11개소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487명으로 2월 26일부터 3월 31일 사이에 실시한다. 
요양병원 302명은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 185명은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찾아가거나 시설별 의사 등이 접종하게 된다. 
이후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405명, 코로나19 대응요원 254명의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2분기 접종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2만188여 명,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 502 명과 의료기관과 악국 종사자 1,707명, 장애인시설입소자 118명 등이 해당한다.
3분기 접종은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대상자는 10만1,635명이다. 
50~60세 성인,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군인, 경찰, 소방서, 사회기반 종사자,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부터 그 외 시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접종 방법은 백신의 특성과 도입 시기, 접종 대상자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방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방문 접종 3가지 방법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예방접종센터는 7월부터 광양실내체육관에 설치·운영할 계획이고, 시민들이 평소 다니는 인근 병원에서 편리하게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위탁의료기관 39개소에서도 접종을 추진한다.
광양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접종하도록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 등에 대해 예진·모니터링·응급조치 등 관리대책을 수립해 대응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 전 예진 단계에서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한 예진을 실시하며, 접종 후 현장에서 15~30분간 이상 반응 유무를 관찰한 후 귀가 조치한다. 
귀가 후 접종자에게 이상 반응이 나타나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응급조치가 이뤄지도록 병원과 연계한다.
26일 1호 접종을 마친 박영준 칠성요양병원장은 “의사인 내가 먼저 맞아야 한다는 사명감과 입소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으로서 접종했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한 예방 접종에 신속하게 참여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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