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서울이랜드와 무승부를 거둬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남은 지난 14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고태원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1로 비겼다. 이 경기로 전남은 1승 2무 승점 5점을 기록하며 리그순위 2위로 올랐다.
전남은 이날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기선제압을 하듯 서울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45초 사무엘이 상대진형 박스 안쪽까지 진입을 하고 슛을 날렸다. 콜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사무엘의 탄력을 보여줬다.
경기의 균형은 전반 4분 만에 깨졌다. 전남의 스로인 상황에서 올렉이 길게 문전을 향해 공을 던졌고 경남의 수비수와 헤딩경합 이후 경남의 김경민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공을 고태원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전남은 전반 11분에 또 다시 이랜드의 골망을 흔드는 듯했지만 VAR 판정 결과 골이 취소됐다. 김현욱의 크로스를 박찬용이 뛰어 들어오며 헤더로 연결해 성공시켰지만 앞선 공격과정에서 서명원의 핸드볼이 인정된 것이다.
이랜드도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이랜드의 황태현이 올린 크로스에 베네가스가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대 좌측으로 빗겨났다. 이랜드는 이후 전남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45분 웅크리고 있던 전남이 다시 공격에 나섰다. 박스 안으로 올라온 볼을 사무엘이 슛 팅까지 이어갔고, 추가시간에는 서명원의 슈팅이 이어졌다. 하지만 모두 골대 좌측으로 빗나가며 전반이 종료됐다.
양 팀은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나선 전남은 수비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전방에서부터 압박했다. 후반 5분 이후권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사무엘이 이어받아 하프라인부터 박스 안까지 돌파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첫 선수 교체는 전남이 가져갔다. 후반 7분 우측에서 뛰던 서명원을 빼고 중앙 미드필더 장성재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10분 전남의 코너킥 세트피스 후 이랜드의 역습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남의 코너킥이 실패하면서 바이오가 곧바로 공을 연결 받아 질주하며 들어갔으며 레안드로에게 패스를 했고 레안드로가 페널티 지역에서 마무리해 골을 터트렸다.
후반 36분 전남도 기회를 얻었다. 알렉스가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것. 김현욱이 날카롭게 프리킥한 공이 박찬용에게 연결됐고 헤더로 연결됐지만 골대를 조금 빗나갔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계속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추가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전남은 오는 3월 20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경기장에서 부천FC와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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