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숫자가 도내 다른 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17일 오전 광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6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백성호 의원은 “광양시 4~5급 공무원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며, “실무자 위주로 공무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정현복 시장은 “규정 내에서 4~5급 인사를 더 늘리겠다”고 맞서 설전을 벌였다.
백성호 의원에 따르면, 광양시는 4급 10명, 5급 64명 등 5급이상 공무원이 총74명으로 여수, 순천, 목포, 나주 등 전남도내 다른 시군에 비해 많다는 것.
5급 이상 공무원은 △순천시 92명,  △여수시 95명 △목포시 78명 △나주시 60명이다. 
광양시는 인구가 두 배 정도 되는 여수와 순천보다 조금 적고 22만5천 여명인 목포시와 비슷하며, 인구 11만 여명인 나주시보다 14명이 많다.
이같은 이유로 백성호 의원은 “여수, 순천 등 인구나 시세가 월등히 많은 도시에 비해 4~5급 공무원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백 의원은 “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공무원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광양시는 4, 5급 관리자가 지나치게 많다”면서 “공무원 증원을 하려면 관리자가 아닌 실무자를 늘려, 시민 행정서비스 향상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현복 시장은 “오히려 규정을 채우기 위해서는 4~5급을 증원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정 시장은 “공무원 총원 대비, 4급은 1%, 5급 7% 내에서 증원할 수 있다”며, “규정대로라면 4급은 1명, 5급은 11명을 더 늘릴 수 있다. 지금도 4~5급을 더 늘릴 수 있지만 도에서 승인해주지 않고 있다. 앞으로 규정에 맞게 4~5급을 15명 정도 더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백 의원은  “인건비 내에서 공무원을 늘리려면 데 관리자 늘릴 비용으로 9급을 증원, 실무자들이 많아야 시민들에게 행정 서비스도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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