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안전개선활동 적극 펼쳐… “대한민국이 안전하도록 점검 생활화 할 터”

 

전남도가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에서 강조한 재난 재해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다산 안전대상을 도입하고 안전 전남 실현에 기여한 개인과 시·군, 기업 등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 광양시가 재난 안전 분야 종합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다산 안전대상을 받은 것과 더불어 박영식 (주)포렌 봉사단장이 개인부문에서 안전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박영식 단장이 제안한 안전신문고 기능개선이 국민이 활용하기 편리한 안전신문고를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박영식 단장이 제안한 안전신문고 신고 시 자동으로 위치 찾기 기능이 어떠한 것이지 이야기를 들어본다.

■안전신문고 앱 기능 개선
안전신문고는 2014년 11월에 설립된 국민안전처에서 곧바로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위험요소들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갖춘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PC기반의 ‘안전신문고’ 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2015년부터는 모바일 기반의 안전신고 앱을 개발해 보급했다. 
하지만 박영식 단장은 편리하게 신고하고자 만들어 놓은 앱의 절차가 복잡해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안전신문고 앱으로 촬영한 사진의 위치와 실제로 신고 되는 위치가 일치하지 않아 신고를 접수 받은 담당 공무원이 신고위치를 찾지 못하거나 신고위치를 찾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사진을 촬영한 곳과 위치선택을 저장한 곳이 다르게 신고 된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박 단장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진촬영을 누르는 순간 위치 찾기가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개선을 요구했다. 
이럴 경우 사진과 신고위치가 100% 일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를 위해서는 안전신문고로 촬영된 사진은 안전신문고 서버에 저장되어야 한다.
“기존에는 안전신문고를 이용해 사진 촬영을 해도 스마트폰 갤러리에 사진이 저장돼 신고를 할 시 법적 자료 및 증거가 되지 못했는데, 안전신문고 서버에 바로 저장이 되도록 서버기능이 개선되면 사진만 찍어놓으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에도 안전신문고 앱 갤러리에서 사진을 불러와 신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안전신문고 기능이 개선된다면 실증적인 안전신문고 사용실적이 증가하고 신고위치 부정확도 감소로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제로화 할 수 있게 된다. 또 안전신문고 신고내용을 토대로 한 안전조치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방청119앱, 국토부 긴급구조 앱 등과도 연계가 가능해진다.

■안전점검 생활화
박영식 단장이 이렇게 안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가 산업현장에서 근무하기 때문이다. 박단장은 1991년 7월 포스코에 천정기중기직으로 입사해 근무해오다, 2006년 ㈜포렌 롤정비직으로 분사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산업현장에서 자율안전위원으로 활동하며 공장설비 및 일터에 숨어있는 잠재 위험요인을 발굴하여 안전을 작업을 위한 작업방법을 표준화, 위험성평가 위험요소들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등 안전 개선활동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왔다.
그는 제4기 광양시 안전모니터, 제4기 한국소비자원 안전모니터, 제1기~2기 도로안전 국민참여단으로 활동하며 자원봉사와 연계한 안전 활동으로 행안부 안전신문고를 이용해 1317건을 신고해 생활 속 위험요소를 제거하기도 했다.
또 생활안전지도, ‘휠체어 길안내 앱 기능’을 제안해 2020년 현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안전관련 정책을 제안했다. 
박영식 단장은 “스마트폰 활용에 서툰 노인과 시각장애인들도 앱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앞으로도 불합리한 요인들을 개선해 나가고 싶다”며, “광양시를 넘어 대한민국이 안전해지는 그날까지 안전점검을 생활화 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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