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에 지역화폐인 광양사랑상품권이 201억 원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립 53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지역상생 발전의 일환으로 광양제철소와 협력사협회 임직원들을 위해 구매한 78억 5천만 원과 농어민 공익수당 45억 원, 10% 할인판매액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플이된다.
특히,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와 협력사협회 총 1만5,702명의 임직원에게 지급된 5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4월부터 본격 소비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지급한 4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플러스)까지 더해져 코로나19로 오랫동안 힘들었던 지역 소상인들이 반기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27일부터 상품권 판매점을 당초 2곳에서 지역 내 농협본점과 지점 등 27개소로 확대한 것도 판매 급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상품권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소상공인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발행했으며, 지난해 최고액인 743억 원을 포함해 작년까지 977억여 원을 발행했다.
2019년 7월부터 10% 할인 판매한 광양사랑상품권은 올해도 170억 원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77억 3천만 원이 판매됐다. 
판매 추이를 봤을 때, 금년 할인 예정 판매액은 5월 중 소진될 예정이다.
황대환 소상공인연합회 광양시지부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포스코의 협조로 지역경제가 모처럼 활력을 찾을 것 같다”며, “포스코 임직원과 상품권을 구매한 시민들이 대형마트보다는 좀 더 어려운 곳을 찾아 착한 소비를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화엽 지역경제과장은 “광양사랑상품권이 특정 소비처보다 골고루 사용되길 바라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며, “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위해 지역 곳곳을 눈여겨보며 상품권을 소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전 시민 재난지원금 20만 원 지원에 이어 올해 하반기 중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원할 예정이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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