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여고 축구부와 광영중 여자 축구부가 올해 처음 열린 춘계연맹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남 여자축구의 황금기를 예고했다. 사진 왼쪽이 우승을 차지한 광양여고 축구부고, 오른 쪽은 준우승을 차지한 광영중 여자축구부.

광양여고 축구팀이 춘계연맹전에서 여고부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광영중학교도 여중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남 여자축구의 황금기를 예고했다.
지난 8일부터 강원도 화천에서 개최된 화천 2021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결승에서 광양여고는 강호 울산현대고를 5: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준결승에서 포항여전고를 3:2로 꺾고 결승에 오른 광양여고는 결승에서 여자축구의 명가 울산현대고에 이진주의 멀티골과 김가연, 정다빈, 상대의 자책골까지 더해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우승이 없었던 광양여고는 올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언니들의 우승과 함께 동생들도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영중은 여중부 결승에서 울산 현대청운중에 0:1로 패했지만 광영중 역시 첫 대회부터 결승에 오르며, 다음대회를 기대하게 했다.
광영중과 광양여고의 입상과 함께 양 팀은 개인상 수상의 겹경사도 누렸다.
광양여고는 결승에서 2골을 폭발시킨 김가연이 여고부 최우수선수상을, 대회 중 6골을 넣은 이진주와 정다빈이 공동 득점왕, 김수린이 GK상을 수상했고 권영인 감독과 이슬기, 정봉삼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영중학교는 진혜린이 여중부 우수선수상, 이하늘이 수비상을, 박태원 감독과 조주빈, 최아영 코치가 각각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전라남도체육회 김재무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이 어려울 수 있었는데도,광양여고와 광영중학교의 우수한 성적 거양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초등-중등-고등-대학으로 이어지는 연계육성 체제가 잘 확립된 전남 여자축구가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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