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대를 4번이나 맞치는 불운에 이어 후반 8분 연결한 골이 VAR판독결과 오프사이드로 골이 무효처리되자 발로탤리가 얼굴을 묻고 아쉬워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가 김천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골대를 4번이나 맞추는 불운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전남은 지난달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4R 원정경기에서 김천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친 전남은 6승 5무 3패 승점 23점으로 서울 이랜드를 꺾은 대전(승점24)에게 선두 자리를 넘겨줬다.
이날 전남은 경기 초반부터 김천을 압박하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전반전에만 골대를 4번을 맞추는 불운에 시달렸다.
전반 7분 김천 김주성의 실수를 틈타 김현욱이 드리블 후 발로텔리에게 1:1 찬스를 만들어줬다. 발로텔리가 그것을 강력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11분 김현욱이 김천 정현철의 볼을 뺏어 드리블 후 중거리 슛한 것도 골대를 맞았고, 전반 21분 김현욱의 코너킥에 이은 장순혁의 헤더도 골대를 맞았다. 전반 23분에는 장성재가 올린 프리킥을 박희성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헤더로 연결했지만 또 다시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달랬다.
전남은 전반 23분 만에 골대를 4번이나 맞췄다. 이후에도 전남은 활발한 공격 전개와 슈팅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을 만들지는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남의 불운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순혁이 헤더로 떨궈 준 볼을 발로텔리가 왼발로 연결해 골로 성공시켰지만, VAR 판독결과 오프사이드로 골이 무효 처리됐다. 
선제골은 맹공을 퍼부은 전남이 아닌 김천에서 나왔다. 후반 38분 전남의 코너킥을 공중에서 잡아낸 김천의 역습상황에서 오현규가 김영욱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골로 연결했다.
패색이 짙은 전남에게도 기회는 왔다. 후반 40분 김천 수비수 정승현이 이종호의 슈팅을 손으로 막으면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후반 42분 사무엘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사무엘의 골은 K리그 데뷔골이 됐다. 이후 경기는 추가득점 없이 1-1로 종료됐다.
전남은 오는 5일 홈에서 서울이랜드와 15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전남은 이날 홈경기에서 여성 관람객을 대상으로 티켓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인 이벤트는 일반석과 골드석에 50% 할인 적용되며 테이블석은 제외된다. 티켓 예매를 원하는 분들은 전남드래곤즈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당일 6월 5일 오후 4시까지 예매 할 수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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