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남드래곤즈 U18 광양제철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광양제철고가 제4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25분 터진 문승민의 결승골로 영생고를 1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 산하 22개 유소년 팀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전남드래곤즈 U-18팀인 광양제철고는 다시 한번 K리그 유스 최강자로 우뚝서는 쾌거를 이뤘다.
전남 U-18은 2년 전인 2019년 열린 제40회 대회 결승전에서 전북 U-18을 상대로 1-2로 아쉽게 패했으나, 2년 후 열린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이 대회 결승전은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5경기 전승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전북 U-18 팀인 영생고와 맞붙은 광양제철고는 후반 25분 문승민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전남 U-18은 2015년 U-18 챔피언십과 백운기 우승 이후 6년 만에 대회 우승을 이뤄냈다.
전남 U-18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김현수 감독은 “대회기간 동안 지도자들의 준비와 잘 따라주는 선수들 덕분에 힘든 상황 속에서도 동점, 역전을 기록하여 지지않으려고 하는 끈질김과 투혼이 돋보였다. 예선전에서 조2위로 올라와 12강, 8강에서 위기를 잘 극복하고 준결승과 결승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할 수 있어 특히 더욱 기쁘다. 2015년 이후 6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다. 전남드래곤즈 유소년 부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포스코와광양제철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팀의 주장이자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7번 MF 박우진도 “대회 준비부터 결승전까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열심히 했는데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고, 전남 U-18이 원팀(One Team)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최우수선수상 받은 것은 동료들이 잘 도와주고 힘이 되어줬기에 제가 팀을 대표해 받았다고 생각하고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전남드래곤즈는 2003년 K리그 최초로 유스 시스템을 도입하여 프로 산하에 광양제철남초-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동원, 김영욱, 이종호, 이유현, 한찬희 등 많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배출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전남 U-18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김현수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신동근 코치가 우수지도자상을, 박우진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조은수 선수가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을, 박시언 선수가 공격상을, 이진우 선수가 GK상을 수상했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