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실 라벤더 재배단지의 라벤더 개화가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일부분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계속된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예년에 비해 라벤더 재배 규모가 1/3 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벤더 개화만 일부분 축소 됐을 뿐, 사라실 라벤더 치유정원 행사프로그램은 예년처럼 여전히 즐길 수 있다는 것.
김선영 사라실 라벤더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매년 6월이 되면 라벤더 꽃 단지에 라벤더가 활짝 펴 전국의 관광객들이 이곳으로 방문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장마 때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등으로 뿌리가 썩으면서 예년과 달리 1/3수준인 약 1만㎡규모의 라벤더 꽃단지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의 피해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지만 다행히 작은 묘목 일부를 살려 삽목한 후 다시 노지에 심어 그 피해 규모를 줄였다”고 부연했다.
사라실 라벤더 재배단지는 분산돼 있기는 했지만 평년의 경우 약 3만3000㎡ 규모에 달한다.  김선영 대표는 “올해의 피해를 넘어 내년에는 라벤더의 종을 다양화 해 개화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예년처럼 다시 단지 전체에 라벤더가 가득 피어있는 장관을 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라실 라벤더영농조합법인은 라벤더를 이용한 드라이플라워, 입욕제, 압화, 화장품 제품 생산및 체험시설, 레시피 개발 교육, 사라실 라벤더 치유정원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입장료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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