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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혁신허브 참여기업 탐방 - (주)엔투비 광양물류센터혁신활동 통해 시간낭비 줄이고, 효율 높여
황망기 기자  |  mki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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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01  09: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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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활동을 통해 개선된 엔투비광양물류센터의 창고내부 모습. 물품의 정돈상태와 장비 작업로 구분 등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창고 레이아웃 개선통해 안전성 높이고, 물품색출시간 크게 단축

 

광양시와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2011년부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과 강한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목표에 따라 ‘지역발전 동반성장 혁신허브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이 활동은 10년을 맞으면서 참여기업들의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시작된 동반성장혁신허브활동은 공공기관은 물론 어린이집과 병원 등 민간시설로 확산하고 있다. 광양제철소의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혁신활동은 3정(정품, 정량, 정위치), 5S, 마이머신(제 기능 찾기), TPS(무재고방식, 자동화)의 단계적 활동으로 구성된다.

동반성장혁신허브 활동이 실제 기업현장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지난해 참여기업인 ㈜엔투비 광양 물류센타를 찾아 혁신허브활동의 성과를 확인해 보았다.

150여개사 구매대행 서비스 제공
㈜엔투비는 포스코가 출자한 그룹사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 플레이스로 구매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150여개 기업에 구매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포스코그룹 물류사업을 수행하는 ㈜엔투비 광양 물류센타는 광양시 옥곡면 신금리에 소재하고 있다. 물류센터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MRO자재를 보관하는 창고다.
광양물류센터와 엔투비의 광양CS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유만수 차장은 동반성장 혁신허브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포스코 수준의 창고관리 시스템을 구현해 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한다.
포스코에서 자재관리업무를 담당하다 퇴임한 유 차장은 그 자신이 창고관리전문가다.
동반성장혁신허브에 참여하면서 유 차장은 포스코의 QSS컨설턴트와의 협업을 통해 활동목표를 △눈으로 보는 관리(VM)로 물류 낭비 최소화, △창고 Layout 개선으로 작업 능률 향상, △안전하고 낭비 없는 작업 환경 조성, △3정5S 활동으로 쾌적한 물류센타 구현, △저장관리 일반원칙 구현의 5가지로 정했다.

   
▲ (주)엔투비 광양물류센터의 유만수 차장이 혁신활동을 통한 레이아웃 개선과정과 그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고 Layout 개선으로 효율 향상
창고 Layout 개선은 물품의 입고부터 배송까지 리드타임을 감소시키기 위해 입고, 검수, 적치, 배송 작업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안전한 작업환경 구현을 위해 작업자 및 차량 통행로를 개선했으며, 혁신활동의 핵심인 3정5S 활동은 창고 관리에 있어서 불합리한 점을 발굴 개선해 효율적인 물류관리와 창고 환경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엔투비광양물류센터는 가장 먼저 창고의 레이아웃을 개선했다. 연간 10만여종의 물품을 취급한 광양물류센터는 품목 특성별(대형, 중형, 소형)로 물품이 분류되지 않은채 저장되고 있었으며, 작업자와 차량의 통로가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고 바닥에 작업자 및 장비이동통로를 구분토록 표시해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모든 물품은 품목과 특성별로 구분해 저장으로 토록 하여 저장관리의 효율성을 제고시켰다. 또한, 창고의 배치를 물류흐름에 따라 개선해 이동에 따른 시간낭비를 최소화시켰다.
이와함께 물품의 저장위치 관리와 검수방법도 개선했다. 납품받은 물품에 대한 저장위치가 관리되지 않아 필요한 물품을 수요처에 납품할 때 물품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저장위치를 관리하도록 해 물품 색출을 용이하게 하고, 물품을 찾는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검수방법 개선, 작업자 편의 도모
공급사에서 물품이 납품될 경우 검수를 위한 별도의 시설이 없어 직원들은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검수를 해야 했고, 검수품과 불합격품, 반송품 등이 혼합되어 저장되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자가 서서 납품된 물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컨베이어 시설을 도입했으며, 물품 특성별로 검수품과 불합격품, 반송품 등을 구분 저장토록 개선함으로써 작업 효율을 대폭 높였다.
또한 물품보관에 있어 배송지별로 구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관하다 보니 물품공급시 자재를 찾는데 시간을 낭비할 수 밖에 없었고, 자재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보관으로 CON’자재와 VMI자재, 일반자재가 혼합 저장되고 있었다.

이를 개선해 배송기사 및 배송지, 자재의 특성에 맞도록 저장공간을 구분토록 해 업무효율성을 제고시켰다.
창고의 환경도 혁신활동을 통해 크게 개선됐다.
혁신활동 이전에는 일반 쓰레기와 폐박스가 창고내에 방치되어 있었고, 반송품과 간선품, 불합격품, 폐기물 등이 혼합 저장됨에 따라 품질저하 우려와 분실위험성이 상존했다. 또, 사무실 입구에는 불필요한 비품과 자재가 혼합 보관되고 있었으며, 창고 바닥에 물품을 보관함에 따라 품질에 대한 근무자들의 의식도 낮을 수 밖에 없었다.
이를 개선해 불필요품 물품을 과감히 정리해 쾌적한 창고환경을 유지토록 했으며, 물품의 성격에 따른 구분 저장으로 품질저하를 방지토록 했다. 불필요한 비품과 자재들을 치운 사무실 입구에는 슬로건과 안전철칙, 창고 Lay-Out 표지판을 부착해 근무자들에게 품질 및 안전의식을 고취토록 했다.
창고관리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저장은 창고저장 용량의 60~70%를 보관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 역시 수많은 품목의 물품을 저장할 때는 적절한 물품의 배치가 이뤄졌을 때 가능하다.
엔투비 광양물류센터는 혁신활동을 통해 자재적치대를 재배치하고, 신규 설치를 통해 저장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물품 특성별 구분 저장을 통해 선입선출이 용이하도록 했다. 또, 이러한 레이아웃 개선을 통해 창고내 차량 이동반경을 확보해 제품 파손 방지는 물론 안전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소량이지만 위험물품과 일반물품이 혼합 저장되고 있는 것을 개선해 위험물품 간이저장소를 별도로 확보하고, 관련 법령에 맞도록 방재턱을 설치했다.
창고환경 개선을 위한 폐기물 관리도 바꾸었다. 창고 출입구에 장기 보관되고 있던 폐목재(파렛트)와 철망, 사용하지 않는 의자, 종이상자 등이 그것이었다. 폐파렛트의 경우 인근 업체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이다. 엔투비는 파렛트가 필요한 인근 업체에 이를 공급하겠다고 홍보했고, 돈을 주고 파렛트를 구입해 사용하던 업체들이 이를 수거해 감에 따라 이러한 물품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 또, 폐종이상자 등은 창고 입구에 보관장소를 설치해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이 언제든지 이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창고환경을 정비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혁신성과 유지위한 습관화활동
엔투비 광양물류센터는 이로한 혁신활동이 1회성 개선에 그치지 않고, 물류센터를 항상 쾌적하고 안전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습관화 활동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물류센터 혁신의 날’과 ‘물류센터 지역의 날’, ‘물류센터 QSS-Day’를 운영하고 있다.
‘물류센터 혁신의 날’은 매주 금요일 물류센터 근무 직원이 전원 참여해 물류센터 통로 바닥 청소와 자재적치 운영구간 정리, 자재적치대 정돈 등 센터내 3정 5S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물류센터 지역의 날’은 분기 1회 물류센터 근무 직원은 물론 엔투비 광양사업소에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이 참여해 센터 및 외곽 지역 청결 활동을 전개한다. 센터내 환경정리와 자재식별표 업데이트, 외부 폐기물 정리 및 처리, 센터 외곽 및 인근 지역 환경정화 활동 등이 그것이다.
반기 1회 운영하는 물류센터 QSS-Day는 임원 및 본사 직원들이 참여해 창고 바닥 및 벽체 청소, 벽체 및 바닥 부분 도색, 창고 외부 폐기물 청소, 센터내 구획정리 및 VM 정비 등의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혁신활동에 대한 광양물류센터 직원의 말을 들어보았다.
“업무 시스템을 바꾼다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고 불편했습니다. 그렇지만, 개선 후 창고 자체가 깔끔해지고, 물건 찾기도 편해졌습니다. 그동안 물건을 찾는데 시간을 많이 뺏겼는데, 업무효율성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그동안 안전사고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물품납품차가 창고안에 들어오기도 하고 해서 사고가 날뻔한 일들도 더러 있었거든요. 그런데, 배송차만 창고에 진입하도록 하고, 장비와 작업자의 통로를 구분해 안전여건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유만수 차장은 “이번 개선을 통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창고 확장 등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개선계획을 갖고 있다”며, “현재의 결과를 유지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창고구현 노력을 지속해 가겠다. 내년에는 보다 나은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항만도시인 광양에는 창고업을 영위하는 업체가 많이 있다. 엔투비 광양물류센터의 창고혁신 사례는 광양항 배후단지 입주업체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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