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지난 5일 광양홈구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로 전남은 경남전 무패행진을 이어나갔지만 선두탈환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굵은 장대비가 내리면서 정상적인 플레이와 승리예측을 어렵게 했다.
경기 초반은 경남이 전남을 위협했다. 전반 7분 경남의 설현진이 먼 거리에서 갑작스럽게 중거리 슛을 날렸고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전남의 김다솔 골키퍼가 잘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8분에는 경남의 윌리안이 전남의 왼쪽 진영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들어가 패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날카롭게 슛을 날렸다. 하지만 이것도 김다솔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김다솔 골키퍼는 전반 43분에도 경남 이우혁의 중거리 슛을 막아내며 전반전에만 3차례의 선방을 선보였다.
전남은 전반 22분과 30분에 프리킥 찬스가 주어졌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37분 전남의 역습 상황에서 사무엘의 슈팅이 발로텔리에게 연결됐고 패널티 박스 안에서 논스톱으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발로텔리와 사무엘이 호흡을 맞추며 공격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후반 10분 빠른 선수교체가 이뤄졌다. 지난 2일 영입한 김병오가 김영욱을 대신해 투입됐다.
김병오가 투입 된 이후 전남은 새로운 활기를 찾았다. 후반 36분 발로텔리가 상대진영으로 뛰어 들어가는 김병오에게 찔러줬고, 김병오가 오른쪽으로 내어준 것을 장순혁이 왼발로 슈팅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전남은 경남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득점사냥에 실패하며 결국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선두 탈환을 목표했지만 오히려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반면 선두인 김천과 안양은 각각의 경기에서 승리해 그 격차가 승점2점으로 벌어졌다. 
전남은 오는 11일 (일요일) 19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FC와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