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마동정수장에 12억 원을 투자해 소독방법을 염소가스보다 안전하고 살균 지속력이 우수한 ‘차염(차아염소산나트륨) 발생설비’로 개선하고, 6월 말부터 수돗물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염소가스는 지금까지 국내 정수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한 소독제였으나, 가스 누출 시 독성이 강하고 인체에 치명적이며, 주변 지역으로 피해가 확산될 위험이 있어 「화학물질관리법」, 「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에 따라 엄격한 규제와 관리가 필요한 약품이며, 특유의 소독냄새로 수돗물 민원을 유발하기도 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염소가스 소독방법을 안전하고 살균력이 탁월하며 냄새도 적은 현장 차염발생설비로 개선했다.
차염발생설비는 소금물을 전기분해해 소독제인 차아염소나트륨을 생산·소독하는 시스템으로, 염소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하고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사고위험이 작으며, 품질이 균등하고 안정해 지속적인 소독능력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김세화 상수도과장은 “이번 시설 개선이 시민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정수시설에 투자하고 상수도 품질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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