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제철소가 가상현실을 활용한 전기설비 정비 교육장을 구축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광양제철소(소장 김지용)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전기설비 정비 시뮬레이션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효율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광양제철소 EIC기술부는 실제 현장과 동일한 환경의 가상현실 전기설비 정비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동감 있는 정비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정비 담당 직원들이 대형 전기설비의 구조를 이해하고 정비 핵심사항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상현실 교육은 실제 정비 시 반드시 수행해야하는 작업과 주요 점검 Point 및 절차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실습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다. 특히, 정비 주기가 길어 노하우 습득이 어려웠던 핵심 전기설비에 대해 실습 기회가 적었던 직원들의 반복적인 정비 체험이 가능해졌다.
광양제철소는 가상 교육시스템으로 정비 중 발생 가능한 위험요인을 사전에 인지·예방할 수 있어 안전역량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접근이 까다로운 고압 전기설비의 안전작업 표준절차를 가상현실에서 반복학습 할 수 있기 때문에 감전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확실하게 숙지할 수 있게 됐다.
광양제철소 EIC기술부는 실습 환경을 실제 정비 환경과 동일하게 조성하기 위해 HMD 센서를 활용한 동작 추적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활용하면 별도의 조작 기구가 없어도 사용자의 양 손짓 만으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HMD 센서란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화면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영상표시장치를 말한다.
이 교육 시스템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겸비한 포스코 명장과 파트장 등 전기 부문 고숙련 직원들이 기획단계에서부터 개발에 참여해 자신들이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정비 노하우를 후배 사원들이 안전하고 확실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상현실 전기설비 정비를 체험해 본 한 직원은 “실제 작업 현장과 동일하게 구현돼 몰입도가 높았다. 작업 중 안전수칙이나 평상시에 알기 어려운 정비 노하우 또한 손쉽게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가상현실 전기설비 정비 교육을 통해 후배사원들의 학습동기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기존 이론교육과 달리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않고 반복 실습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른 공정에서도 정비·안전교육에 가상현실 교육시스템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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