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기반 크레인 원격제어가 이뤄지는 컨테이너크레인 관제실 모습. 광양항에 5G MEC 원격제어 크레인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광양항에 5G 기술을 활용한 원격크레인 도입이 본격 추진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차민식)와 LG U+,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 전라남도는 12일, 5G MEC(Mobile Edge Computing) 기반 원격크레인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협약주체들은 GWCT에 5G 인프라를 구축하고 야드크레인 2기를 자율주행이 가능한 원격제어 크레인으로 연내 개조해 실제운행 테스트 후 하역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크레인 원격제어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RTGC(Rubber tire Gantry Crane)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RTGC는 기존 레일 위를 제한적으로 이동하던 방식인 RMGC(Rail Mounted Gantry Crane) 보다 자율주행을 위한 요구사항이 큰 장비이기 때문에 5G MEC 기반 통신 인프라가 필수 적용돼야 한다.
LG U+가 제공하는 5G MEC 기술은 데이터를 백본망이나 데이터센터까지 전송하지 않고 기지국, 교환국 등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네트워크 기술을 말한다. 
이는 통신 트래픽 부하와 서비스 지연시간(Latency)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안전한 하역장비의 원격제어를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2026년까지 3-2단계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공사는 이를 위한 핵심 통신 기반시설인 5G 통신망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국산기술을 활용한 기존의 하역장비 자동화 개조를 통해 재래식 컨테이너 부두와 자동화 부두간 기술격차를 해소하는 등 향후 스마트항만의 표준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민식 사장은 “이번 5G MEC 서비스의 도입은 광양항이 스마트 종합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여러 시도 중 하나”라며 “협력기관과 함께 광양항 5G 인프라 확대 및 향후 자율주행 야드트랙터, AI 영상분석, IoT센서, 드론 등을 활용하는 스마트항만 서비스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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