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중 도시지역 거주자 36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광양읍의 한 카페에서 자조모임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조모임프로그램은 친구가 필요한 홀몸 어르신에게 의도적으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모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노인사회관계망 회복사업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음식을 매개체로 하여 ‘요리~ 보고! 또~ 보고!’라는 주제로 ▲김치 만들기(4월) ▲김밥 만들기(5월) ▲산책하고 차 마시기(6월) ▲영양바 만들기(7월)를 진행했다. 이번 자조모임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지원의 마지막 회차(5회차)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4명씩 9개 팀으로 나누어 그동안의 만남을 되돌아보고 소감을 나누는 ‘차 마시며 담소 나누기’ 시간을 가졌다.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정기적으로 만나 음식을 만들고 나눠 먹으며 식구가 된 것 같다”며,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하태우 노인장애인과장은 “사회관계망이 취약한 동 지역 홀몸 어르신에게 가족과 같은 친구가 생겼다”며,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지속해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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